[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해피투게더3' 아비가일과 샘 오취리의 거침없는 입담에 개그맨 박명수도 두 손을 들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어서와! 해투는 처음이지?' 특집으로 샘 오취리, 아비가일 알데레떼, 한현민, 버논, 스잘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아비가일과 오취리는 '썸'에 대해 해명했다. 아비가일은 "주변에서 잘해보라고 한다. 오취리가 조금 있으면 가나 대통령이 될 텐데. 그러면 가나 영부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방송 콘셉트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송 끝나고도 연락이 와서 두근두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오취리는 "사랑한다 보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아비가일은 "오취리가 멋있고 매너도 있다. 눈빛이 매력적이다"며 "인생은 모른다" 밝혀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살며 불편했던 점에 대한 경험도 털어놨다. 아비가일은 대중목욕탕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 커튼도 없고, 칸이 없어 당황했다. 그래서 안 씻고 집에 갔다"면서 "지금은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 때를 민다. 너무 시원하다"고 목욕탕 사랑을 뽐냈다.


오취리도 "목욕탕에서 옷을 벗는데, 사람들 모두 저를 쳐다봤다"면서 "어떤 꼬마가 저와 아빠를 번갈아 쳐다봤다"고 주장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들은 이어 "한국인 다 됐구나 느낄 때가 언제인지?"라고 물었다. 오취리 "혼잣말을 한국말로 한다. 잠꼬대도 한국어로 한다"고 고백했다. 아비가일은 "산낙지나 새우를 날 것으로 먹을 때 한국인 다 됐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아비가일과 오취리은 박명수를 상대로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오취리는 박명수가 엉뚱한 소리를 하면 "말을 똑바로 해달라", "정신 차려라"라며 주저 않고 독설을 쏟아냈다. 아비가일은 박명수가 "나이 많은 사람이 돈을 낸다는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자 "양띠냐"고 물었고, 박명수가 아니라고 하자, 그는 "양아치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썸'에 대한 전말을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비가일과 오취리 조합. 그러나 '썸'이 전부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방송내내 재치있는 입담과 역대급 '케미'로 좌중을 압도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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