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배우 한예슬(36)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으로 드러나는 심각한 상흔과 수술 자국에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예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직접 알리며 수술 자국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한예슬은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집니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네요"라는 글과 상처가 담긴 사진이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이후 한예슬은 실검 1위에 오르며 큰 파장을 나았고,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한예슬 씨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 사고를 당한 게 맞다. 현재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예슬이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해당 병원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한예슬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속 환자복에는 '차병원'이란 글씨가 씌어 있었고, 이를 본 팬들은 병원 측에서 보상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결국, 21일 차병원은 '한예슬 씨의 수술 경과와 치료 및 보상 논의 현황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는 입장문을 통해 한예슬의 회복을 지원하고 보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차병원에 따르면 한예슬은 지난 2일 강남차병원에서 지방종 수술을 받았다.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다. 화상 부위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다. 한예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수술 부위 사진 위 타원 부분이다.


차병원은 화상 발생 직후 피부 봉합 수술을 했으나 이후 치료과정에서 일부 붙지 않은 부위가 확인돼 화상성형 전문병원으로 의료진이 동행해 치료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화상성형 전문병원은 한예슬의 상처가 아문 뒤 추가성형 치료를 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한예슬은 지방종 수술 후 이틀간 입원했다가 퇴원했으며, 현재는 화상성형 전문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차병원 고위관계자는 "환자의 상처가 치료된 후 남은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을 제안하고 소속사에도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며 "환자의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보상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측은 한예슬에게 보상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전날 한예슬이 게재한 글 속에서 그는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네요"라고 토로한 바 있다.


특히 한예슬은 직업이 배우라는 점에서 외형적인 상처는 연기 활동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사고다. 과연 한예슬과 차병원 측이 이러한 논란을 극복하고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한예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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