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사랑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는 서경선(장소연 분)이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관계를 알고 배신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경선(장소연 분)은 윤진아의 그림으로 빼곡한 서준희의 스케치 노트를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한발 먼저 눈치 채고 말았다. 그는 과거 일들을 회상하며 두 사람이 자신을 속였단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 그는 "이것 들이..."라고 나지막히 말한 뒤 스케치 노트를 덮었다.

윤진아는 부친 윤상기(오만석 분)가 이미 서준희와 관계를 알고 있었단 사실에 위안을 얻지만 아직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어 마음은 편치 않았다. 윤상기는 서준희를 만나도 되냐고 물었고 윤진아는 "만나도 되는데 준희 야단치지 마"라며 울먹였다. 이에 윤상기는 "그 놈이 그렇게 좋냐"고 말하며 웃었다.

윤승호(위하준 분)는 엄마 김미연에게 관계를 밝히려는 서준희를 막았다. 김미연과 윤승호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서준희가 윤진아 이야기를 하려하자 윤승호가 테이블 밑으로 서준희를 발로 마구 차며 막은 것. 윤승호는 "엄만 일차로 졸도야"라며 두 사람의 연애 공개를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서준희는 "곧 보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진아와 서준희의 열애는 회사 직원들에게도 알려졌다. 서준희를 짝사랑했던 강세영(정유진 분)은 토라졌다. 윤진아는 "내가 강세영보다 이쁘고 잘나서가 아니니까 기분 나빠 할 거 없어"라고 미안해했다. 회사 엘레베이터에서 서준희와 만난 이예은(이주영 분)은 윤진아의 남친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서준희는 웃으며 "전데요, 남친이요"라고 대답해 이예은을 당황시켰다.

집에 돌아와 탁자에 놓인 자신의 스케치 노트를 본 서준희는 누나가 열애 사실을 눈치챘다고 직감했다. 서준희는 윤진아에게 서경선이 비밀 연애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윤진아는 급히 서경선에게 달려갔지만 배신감을 느낀 서경선의 태도는 냉담하기만 했다.

술집으로 간 두 사람. 서경선은 "서준희 갖고 노는 거야?"라고 물었고 윤진아는 "내가 더 많이 좋아해"라고 답했다. 윤진아는 "어떤 변명도 안 통할 거 알아. 근데 경선아. 난 너 잃어버리고는 못 살아"라며 "난 너 없인 안 돼. 네가 있어야 돼"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경선은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여기까지 오게 만드냐. 난 며칠을 무슨 생각으로 지냈는지 모르겠어. 배신감으로 몸서리 쳤어"라고 화를 냈다.

윤진아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미워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이 죄야? 미안한데, 네 동생이라서 멈칫한 적 없었어. 솔직하게 말하면 널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라며 "준희만 봤어. 준희만 보였어. 그래서 여기까지 왔지"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서경선은 눈물을 흘렸다.

이때 서준희는 서경선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나한테 실망하고 배신감 느낀 거 알아. 누나한테 그러면 안되는 것도 잘 알고. 근데 진아 누나를 포기할 수가 없었어. 내가 뛰어들고 내가 흔든거야. 정말 미안한데, 한번만 이해해주라. 내가 누나 마음 다 풀릴때까지 다 받을테니까 진아 누나는 힘들게 하지마"라고 부탁했다.

결국 서경선은 두 사람의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서경선네 집에서 하룻밤을 잔 윤진아는 다음날 아침 서준희와 엘레베이터에서 마주하고 기쁜 마음에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윤승호의 부탁으로 윤진아네 집에 가게 된 서준희. 모임에서 돌아온 김미연은 마침 집에 있는 서준희에게 윤진아와 선 볼 남자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서준희는 김미연에게 갑자기 할 말이 있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때 윤진아도 집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김미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서준희는 "죄송합니다 어머니"라고 말했다.

한편,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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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