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악랄함의 대명사 정웅인이 장근석의 임기응변에 속아 넘어갔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는 금태웅(정웅인 분)과 사도찬(장근석 분)의 속고 속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금태웅은 "지원군이 되기는커녕 일이 더 어그러지지 않았냐"며 검사 백준수(장근석 분)를 향한 의심의 눈빛을 보냈다. 이어 그는 "백 검사도 사기꾼과 짜고 나를 농락한 거라면 애초 계약이 성립하지 않은 셈이니 장기판의 말은 부숴버려야 한다"고 포효했다. 검사 백준수로 위장한 사도찬은 "나도 도청 당했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분노에 찬 금태웅의 질문에도 검사 백준수로 위장한 사도찬은 뻔뻔함으로 일관했다.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던 금태웅은 백 검사에게 최정필(이정길 분)의 숨통을 끊으라고 명령했다. 백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금태웅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백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은 최정필을 만나 금태웅의 악행에 대해 들었다. 백준수 검사와 최정필 총재가 만났다는 소식을 들은 금태웅은 오히려 반겼다. 이를 계기로 백준수 검사의 충성심을 테스트하려는 목적이었다. 금태웅은 백준수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을 만나기 전 무기를 준비했다. 금태웅은 김실장(송원석 분)에게 "내가 찻잔을 들어서 입에 대면 그게 신호다. 주저 말고 백 검사를 쳐라"고 명령했다.


금태웅과 백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의 기싸움은 이어졌다. 금태웅은 백 검사와 최정필의 만남을 염두에 두고 점심에 뭘 먹었는지 질문했다. 백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은 "구내 식당에서 쑥국을 먹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금태웅은 찻잔을 들었고 김실장이 다가가려고 했다. 순간 백준수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이 "최정필 총재와 일식집에서 먹었다. 은밀한 연락을 받아 조용히 만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와 대표님이 같은 편인 줄 모르더라"며 믿음직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조용히 찻잔을 내려 놓은 금태웅은 백준수 검사 뒤에 섰다. 백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은 "금태웅 대표님을 제거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얘기했다. 놀란 금태웅이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하냐"고 묻자 백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은 "저는 사기꾼 사도찬을 잡을 때까지 대표님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해 금태웅의 믿음을 샀다.


백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은 "대표님이 저에게 숙제를 주지 않으셨냐. 최정필 호흡기 떼라고. 천연가스 사업이 물거품이라면 가스처럼 터져 사라질 것. 반대의 경우 불법으로 잡아 넣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태웅은 백준수 검사의 제안에 "와우"라며 만족스러운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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