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장근석과 손병호가 20년 만에 마주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스위치)'에서는 재회하는 사도찬(장근석 분)과 아버지 사마천(손병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투르키 가스 사업의 설계자가 따로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담당자를 찾아간 사도찬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사마천(손병호 분)과 마주쳤다.


사마천은 이날 백준수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에게 "옛날에 전설적인 사기꾼이 있었다. 사마천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냐"고 물었다. 놀란 사도찬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20년 전에 죽었다던데"라고 답했다. 사마천은 "사기꾼의 최고 경지는 그 죽음까지 속이는 거다. 아들마저도 속여야 했던 사연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백준수 검사로 위장한 사도찬은 "그 사연 굉장히 궁금하다"며 빤히 쳐다봤다. 그가 자신의 아들인 줄 모르는 사마천은 "이 프로젝트 끝나면 자세히 얘기해 드리겠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마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도찬은 실성한 듯 웃었다. 그는 "지옥의 문 프로젝트 뒤에 대단한 기획자가 있을 거라 예상은 했다만 그게 어르신이었다니"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사마천 역시 "금태웅(정웅인 분)을 좇는 검사가 백 검사일 줄은 몰랐다. 이 프로젝트에 백 검사와 같은 선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 검사님과 사기꾼. 우리"라며 공조를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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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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