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_훈남정음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또 다른 제로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까? 오두리(정영주 분)와 김소울(김광규 분)이 전원일기 로맨스를 펼쳤다. 강원도 산골 깊숙한 곳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 것.

6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 (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 9~10회에서는 오두리와 김소울의 러브 스토리가 그려진다. 훈남(남궁민 분)과 정음(황정음 분)의 합동 작전으로 오두리가 김소울의 집으로 찾아간 것.

공개된 사진 속 오두리와 김소울은 ‘전원일기’식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시골길을 배경으로 소 달구지를 몰고 오는 김소울과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김소울을 지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오두리의 모습이 웃음을 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핑크빛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소울의 반전 남성미(?)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소매를 걷어붙인 채 장작을 패고, 직접 토마토를 따서 능숙하게 파스타를 만드는 요섹남 김소울의 매력 넘치는 모습이 펼쳐질 예정.

이에 대해 ‘훈남정음’ 관계자는 “김광규는 출연 중인 예능 ‘불타는 청춘’의 경험을 살려 장작을 멋지게 팼다”면서 “촬영 안 할 때도 계속 연습을 하더니 실제로 한 번에 성공했다. 스태프들이 모두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보는 오두리의 표정은 흥미로웠다. 요리를 하고 장작을 패는 김소울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마치 사랑에 빠진 눈빛이었다. 파티장에서 김소울을 처음 봤을 때 차갑게 반응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상반된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오두리는 라이크 레이디룩을 선보였다. 셔츠에 풍성한 치마를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반면 김소울은 개량 한복 차림. 여기에 커다란 밀집 모자까지 더했다. 서로 취향부터 스타일까지 다른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었다.

SBS_훈남정음

한편 김광규와 정영주는 촬영 내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촬영은 강원도 정선에서 이뤄졌다. 때 이른 폭염에다가,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촬영이 이뤄졌지만 두 사람은 촬영 내내 웃음을 띄며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광규와 정영주는 그야말로 김소울과 오두리였다.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두 사람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할 것이다”라며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을 보는 재미가 강력할 것이다. 자신의 이상형과 정반대인 김소울에게 반한 오두리와, 무한 매력을 뽐낸 김소울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6일 밤 10시에 9~10회를 방송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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