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자] '비디오스타' 이상민, 김일중, 박지우, 빅스 라비가 '투 머치' 토크로 매력을 발산했다.


12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는 '기 빨림 주의! 투 머치가 일류다' 특집으로 꾸며져 일과 사랑에 빠진 네 남자 이상민, 김일중, 박지우, 빅스의 라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두 번째로 '비디오스타'를 찾은 김일중은 "한결같이 2인자"라는 MC들의 이야기에 "지금은 2인자도 아니다"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또한 그는 "고정 프로그램만 7개 인데 아무도 모른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프리랜서 선언을 고민하는 아나운서를 향해 프리랜서 선배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프리 선언을 한 아나운서들은 반드시 '게 섰거라 전현무'란 타이틀로 기사를 낸다고 언급, 큰 공감을 사며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만취한 써니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았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그는 "과거 술자리에서 써니가 나에게 손을 흔들어주더라. 후배 가수가 손을 흔들어주니 설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손을 흔들었는데 어떻게 이게 사랑 고백이냐"며 되물었고, 이에 써니는 "어색해서 손을 흔들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첫 출연 당시 '뷰티 아재'의 매력을 발산했던 이상민은 이번 방송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적 매력'은 물론 요리, 최저가 쇼핑 등 영역 확장된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일 중독자로 유명한 만큼 일에 대한 '투 머치'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음악에 대한 열정이 눈길을 끌었다. 룰라 시절 넘치는 열정으로 무대에 임하다가 방송사고를 낸 사연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요리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노트에 기록한 저만의 레시피가 38개"라고 전했다. '일중독'이란 그는 고정 방송만 11개라고 전했다. 그는 "사생활도 잊었다"며 "정해진 일정에서 벗어나면 두렵다. 가장 두려운 유혹이 음주와 연애다. 그래서 방송을 하면서 사적인 모임을 나가본 적이 없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일중의 '투 머치' 매력은 계속됐다. 그는 스스로를 '아이돌 행사계의 유재석'이라 지칭, 기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아이돌 행사 진행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과의 오래된 인연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이 해외공연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는데 항상 날 불러준다. 3~4번 했다"고 자랑했다. 또한 최근 '뿜뿜'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모모랜드와의 인연도 언급, 심지어 놀라운 무대까지 준비해 웃음을 안겼다.


라비는 이날 자신을 "평양냉면"이라고 소개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평양냉면이 처음 먹으면 심심한데 중독성이 있어서 마니아 층이 있다. 나도 그렇다"고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뭐든지 시키면 한다는 라비에게 MC들은 박나래 춤부터 섹시댄스, 모델 포즈, 애교까지 미션을 줬고 라비는 당황했지만 빼지 않고 모두 소화해 내 '예능돌'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투덜거리면서도 '까꿍' 포즈로 랩을 하는 '까꿍랩'까지 시키는 건 다해 웃음을 안겼다.


라비는 "저작권 등록된 노래가 110곡 이상"이라고 밝히며 저작권 수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많이 들어올 때는 몇 천까지 들어온다"며 음원 수입을 공개해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그는 아이돌로서 겪은 고민을 얘기하며 울컥했다. 그는 "아이돌을 비하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강박이 생겼다. 가족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었다"며 "친구들 생일파티에서도 작업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는 세계 랭킹 6위를 차지한 댄스 대회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댄스대회에서 압정을 밟았음에도 계속 춤을 춰야했던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그는 "뭔가 박힌 거 같은데 미끄러지면서 압정이 깊게 박혔다. 1분 45초 박힌 채로 췄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MC들은 댄스보다 더 뜨거운 그의 노출 열정을 지적했고, 이에 박지우는 자신의 패션 취향을 고백하며 댄스 의상에 대한 변명을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많은 여배우의 댄스 스승으로도 알려진 박지우는 한예슬에게 연애 조언을 해준 사연과 강소라에게 순박함을 느꼈던 사연을 공개하며 인맥을 자랑했다. 이에 이상민은 한예슬이 이상민의 차를 긁었던 사연을 언급했다. 그는 "수리비를 준다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집 밖을 나와보니 장문의 편지와 초콜렛과 꽃이 놓여있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최근 '슈가맨2'에서 이혜영이 이상민의 음악적 재능이 아깝다며 다시 음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조심스럽게 "음악을 언젠가 해야 하는데 그 시기를 못 잡고 있다. 나에게 음악은 모든 걸 포기하고 열중해야 하는 제 일이다"라며 "'내 마지막 직업은 음악이다'라는 문구를 제 몸에 문신으로 새겨놨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라비는 소문난 절친인 샤이니 태민과 엑소 카이와 단체 연락방을 개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비는 "가끔씩 뭉치고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준다"고 설명했다.


이후 라비는 절친 태민과 카이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항상 서로의 편이 돼줘서 고맙고 항상 건강했음 좋겠다"며 최근 부친상을 당한 카이를 떠올리며 감정이 북받쳤다. 이를 본 박나래는 "무대에선 카리스마 넘쳐 보였는데 오늘 보니 감성적이고 여리다. 전 약간 날라리인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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