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가 12년 만에 첫 데이트를 했고, 김경남이 김서형을 살해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채도진(장기용 분)과 한재이(진기주 분)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박희영(김서형 분)의 죽음이 그려졌다.


한재이는 채도진에게 "난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다. 그러니까 우리 조금만 더 쉬자. 남들이 뭐라고 하든 우리 그만 미안해하고 괜찮은 척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채도진은 아무 말이 없었고 한재이는 "우리는 죽어도 그것도 안 되는 사이인 건가?"라며 눈물을 쏟았다.


채도진은 한재이의 눈물을 닦으며 "낙원아. 나는 무서워. 나 때문에 너에게 소중한 걸 다 뺏기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 후 채도진은 한채이를 찾아가 "우리 12년 동안 못 했던 거 딱 하루만 할까?"라고 물었고 한재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눴고 다음 날 데이트를 했다.


한재이는 운전하는 채도진을 보며 "그 동안 못 본거 한풀이할 거야. 하루 종일 볼 거야"라며 좋아했다. 함께 걸으면서는 "너 보고 싶을 때 여기 왔었다. 나무가 많아 너 같아서 왔다"고 표현했다. 이들은 해변을 걷고 놀이공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헤어지기 전, 또다시 이처럼 만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두 사람은 쉽게 헤어지지 못했고, 채도진은 한재이에게 입을 맞추려 했다.


윤현무(김경남 분)는 촬영 관계자로 알고 있던 한 남성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는 세트장에서 한재희를 놀라게 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사실 그는 교도소에서 윤희재(허준호 분)에게 "구원 받으러 왔다"며 접근한 바 있는 인물.


그는 윤현무에게 "아버지한테 형 얘기 들었는데 아주 나약한 인간이고 형 자격이 없다네요"라며 빈정댔다. 그리고는 윤현무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질렀다. 이를 본 윤현무는 겁에 질렸다. 그 남성은 "어차피 아버지는 형한테 관심도 없고 자서전 완성하는 사람도 저다. 그 식당에도 갔었다. 채옥희(서정연 분) 씨였나? 생각보다 고우시던데. 채소진(최리 분) 여동생도 귀엽게 생겼더라"며 도발했다.


박희영은 윤희재를 찾아갔다. 윤희재는 박희영에게 "날 괴물로 만들기 위해 과장을 했다. 기자님은 내가 사기꾼으로 보이셨나 보다"며 언짢아했다. 박희영은 "당신이야말로 내가 아니면 쓰레기 범죄자에 불과했던 거 스스로도 잘 알고 있잖아"라고 받아쳤다.


이어 "그날 밤 네 아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을 당한 거냐. 그 사실을 감추는 이유는? 끔찍하게 생각하는 아들을 지키려고? 정말 너 같은 괴물에게 부정은 있는 건가?"라며 도발했다. 윤희재는 결국 "오랜만이다 이런 느낌"이라며 박희영의 멱살을 잡고 위협을 가했다. 박희영은 ""미친 늙은이. 그래봤자 목줄에 걸린 개야"라며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영은 한 프로그램에서 "윤희재의 민낯을 벗겨보겠다"며 의문점을 파헤쳤다. 그는 "알려진 부정의 내용과 반대로 윤희재는 신고를 하려던 아들을,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죽이려 했다. 결국 자신의 추악함을 감추기 위해 친아들마저 살인하려 했던 살인마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지호(윤지혜 분)는 채옥희 가게를 찾아가 명함을 건네며 "지금 여론 제가 싹 바꿔드릴 수 있다. 한재이 씨가 며느리라도 되면 너무 쇼킹한데. 그 부모님들은 땅속에서 억장이 무너지시겠네"라고 비꼬았다. 그때 뒤에서 채소진이 콩을 쏟아부으며 불쾌함을 표시했고, 이어 길무원(윤종훈 분)이 등장해 "참고인 조사해야 하니 나가주시죠"라고 말했다.


길무원은 채소진에게 "윤현무가 출소 직후부터 같이 다니던 사람은 없었냐", '요즘 윤현무 보지 못했냐"라고 질문했다. 채소진이 고개를 가로젓자 "혹시 접촉하시면 바로 신고하시라"면서 자신의 명함도 건넸다.


윤현무는 박희영을 찾아가 "우리 아버지 만났었지?"라고 물었다. 이어 윤현무가 둔기를 들고 있는 모습, 박희영이 피로 물든 채 쓰러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