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연락이 끊겼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실종 열흘만인 2일(이하 현지시각)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나롱싹 오소따나꼰 치앙라이 지사에 따르면 수색팀이 실종자들을 발견한 장소는 ‘파타야 비치’로 불리는 동굴 내에서 가장 큰 공간으로부터 300∼400m 지난 지점이다. ‘파타야 비치’는 총연장 10㎞에 달하는 동굴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보통의 날씨라면 동굴 입구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몇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우기(雨期)에 접어든 이 지역에 계속된 비로 동굴 내부가 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여서 걸어서 이동은 불가능해 구조에 난관이 예상된다. 또 열흘간 어둠과 추위를 견딘 생존자들의 몸 상태가 당장 동굴 밖 이동에 적합한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구조 당국은 잠수가 가능한 의사를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 일단 생존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즉각 구조 또는 현장 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