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박보영, 첫사랑 연대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인생은 타이밍이다!’ 박보영-김영광은 과연 올 여름과 잘 맞을까.

상큼함이 한결같은 박보영과 뭔가 믿음직한 김영광의 신선한 조합이 여름 관객 취항저격에 나선다.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두 사람이 23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베일을 벗고, 떨리는 기대감으로 예비관객들의 설렘지수를 높였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이 학창시절부터 사회에 나오기까지 좀처럼 타이밍이 맞지 않는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무엇보다 올 여름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놓는 단 하나의 로맨스물이라는 차별성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

[포토]김영광, 박보영의 하트 합작!

그러나 여름과 첫사랑의 매칭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수 있을까. 또한 2014년 개봉해 첫사랑 영화의 정석이 된 ‘건축학개론’이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돼 여름 대작들이 아니어도 넘어야할 장벽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일단 박보영이라는 흥행카드가 주는 기대가 남다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모두 흥행신화를 이룬 박보영이기 때문이다. 상대역인 김영광 역시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100% 박보영씨 때문”이라고 말해 박보영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보영씨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나는 당연히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 박보영은 “제가 그동안 판타지 로맨스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현실 로맨스”라며 “그동안은 사람 아닌 늑대와 사랑하고, 귀신에 씌여서 나 아닌 내가 사랑하고, 힘이 세서 손으로 툭 치면 날아가는 사랑을 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사랑하고, 그 사랑에 반응하는 그런 호흡을 맞췄다. 설레고 행복했던 작업이었다”며 ‘너의 결혼식’에서 보여줄 로맨스 호흡에 기대를 더욱 걸게 했다.

자연스럽게 김영광과의 케미스트리에 궁금증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보영은 “우연이 승희를 좋다고 많은 시간을 따라다니는데 잘생기고 허우대 멀쩡한 분이 그런다는 게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하면서도 이내 “그동안 (김영광)오빠의 차가운 도시 남자, 무서운 모습을 많이 봤는데 우연의 귀여움 소화를 잘하더라. 이런 모습이 많았구나, 어울린다 싶었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그런 걱정은 없어졌다”며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포토]박보영, 김영광의 첫사랑 신고식

‘건축학개론’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이석근 감독이 2007년부터 구상한 영화라고 전하며 “우리만의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는 첫사랑을 연대기로 그렸다”고 했다. “두 주인공의 학생때 모습부터 사회로 나아가는 모습까지 사랑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성장도 함께 그렸다”고 설명하는 ‘너의 결혼식’이 무더위를 날릴 청량감 넘치는 첫사랑 영화가 될지 주목된다. 오는 8월 22일 개봉.

cho@sportsseoul.com

사진|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