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서른이지만' 신혜선과 양세종이 한달간 한 집에 같이 살게 됐다.


24일 방송된 SBS 새 월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한 집에서 살게된 우서리(신혜선 분)-공우진(양세종 분)-유찬(안효섭 분)-제니퍼(예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3년 전 교통사고 당시 우서리를 짝사랑했지만 이름을 잘못 알고 있던 공우진은 자신 때문에 우서리가 죽었다고 오해, 그 트라우마로 세상을 차단하고 사는 서른 살 어른이 됐다.


코마에서 깨어나 '눈떠보니 서른'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에 직면한 우서리는 유일한 가족이자 연락이 두절된 외삼촌 부부를 찾기 위해 13년 전 살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현재 그 집에는 공우진이 살고 있었고 그곳에서 우서리와 공우진은 강렬한 재회를 했다.


공우진은 "11년 전부터 여긴 우리 부모님 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서리는 반려견 덕구를 가리키며 자신의 강아지라 말했지만 그는 "전 주인이 버리고 갔다고 들었다. 그래서 내가 키우고 있다"고 답해 우서리를 당황케 했다. 외삼촌 부부가 자신과 덕구를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단 얘기에 우서리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집에서 나온 후 우서리는 잔뜩 겁에 질린 채 밤거리를 헤맸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렸고 두려움에 떤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노숙을 하던 우서리는 무료 급식소에서 받은 초코파이를 아껴 먹기 위해 벤치 위에 올려 놓았다. 이를 모르는 공우진은 그 위에 무심코 앉았고, 두 사람은 또다시 재회했다. 우서리는 긴 머리와 수염을 자른 공우진을 알아보지 못했고 우서리는 "이게 얼마나 소중한 건데"라며 울먹였다.


그사이 공우진은 무대디자인 회사 '채움'에 복직했다. 그는 공연의 음악만 듣고도 술술 무대를 디자인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태산고 조정부 에이스인 유찬은 연습에 매진했다.


유학파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감독 김태린(린킴, 왕지원 분). 유명한 클래식 음악가 집안 출신으로 최고의 예고에서 바이올린을 전공, 엄청난 연습벌레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연주로 각종 콩크루를 휩쓴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지만 그는 사실 우서리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우서리는 외삼촌 부부의 흔적을 찾기 위해 다시 공우진의 집을 찾아갔다. 그런 우서리를 유찬은 공우진 몰래 들여보내줬다. 집에서 우서리는 숨겨져 있던 계단방에서 자신의 13년 전 물품들을 찾았다. 하지만 결국 공우진, 유찬, 제니퍼 그리고 우서리는 다시 한집에서 마주하게 됐다. 갈 곳 없는 우서리는 결국 공우진네 집에서 하룻밤을 자게 됐다. 유찬과 제니퍼는 그에게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챙겨줬다.


우서리와 이야기를 나누다 유찬은 우서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14세 때 터널 붕괴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유일한 가족이었던 외삼촌 부부까지 찾을 수 없게 됐다는 걸 알게 된 유찬은 그에게 안타까운 감정을 느꼈다.


유찬은 갈데 없는 우서리를 당분간 집에서 같이 살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그간 세상과 차단한 채 살아온 공우진은 강경히 반대했고, 우서리는 "외삼촌 찾을 때까지만 여기 있으면 안되냐. 정말 조용히 있겠다"며 간곡히 부탁했다. 결국 공우진은 우서리와의 동거를 허락했다.


한편, '서른이지만'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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