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그룹 S.E.S 출신 슈가 도박 자금으로 수억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피소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그의 남편이자 농구선수 출신 사업가 임효성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3일 임효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 슈의 물의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미 상당 액수를 갚았다. 갚지 않는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고 전했다.


슈가 도박에 손을 대게 된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슈를 아는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곤 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수를 저질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성은 슈에 대해 '좋은 엄마', '좋은 아내'라고 밝히며 "다만 아이 셋을 키우면서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다.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부간 불화설 등은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다.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에 따르면 슈는 지난 6월 서울특별시 광진구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돈을 빌려준 2명이 슈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인들과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벌어진 일이다. 6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건 맞지만, 전액 도박 자금이 아닌 개인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며 반드시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임효성은 지난 2010년 슈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임효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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