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정글의 법칙' 옹성우와 토니안, 김남주가 '새우 실종 사건'을 일으켰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사바'에서는 말레이시아 사바에서 생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병만족에게는 폐가를 철거해 배를 만들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작업에 한창이던 김병만의 눈앞에 성훈이 등장했다. 정글에서는 근황 토크나 인사 같은 건 필요없었다. 그는 바로 작업에 투입됐다. 김병만은 혼자 멀쩡한 성훈의 얼굴을 보며 "30분 후면 저 모습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 척척 배를 만들어나갔다.


같은 시간 사냥에 나선 박정철과 옹성우, 하성운은 야생의 코주부원숭이떼를 만났다. 배를 타고 가까이 접근한 세 사람은 "귀여워"를 연발하며 야생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했다. 옹성우와 하성운은 원숭이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원숭이들의 휴식 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다시 뱃머리를 돌렸다.


박솔미와 박성광도 사냥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렁이를 잡아 실에 꿴 후 나뭇가지에 묶어 낚시를 시작했다. 뭔가 믿음이 가지 않는 두 사람의 조합에 다른 멤버들은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박성광은 커다란 새우를 낚으며 우려를 불식했다. 여세를 몰아 다시 낚시대를 드리웠지만 악어로 추정되는 생물체의 기척이 감지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박정철과 옹성우, 하성운도 레몬 몇 개를 제외하면 소득 없이 돌아왔다. 이들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배를 만드는 작업에 임했다. 먹을 게 없는 최악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병만은 새우를 잡을 통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은 불을 피웠다. 하성운은 쉽지 않은 불피우기를 능숙한 솜씨로 해내 박수를 받았다.


옹성우는 새우구이 장인에 빙의해 새우를 맛있게 구워냈다. 멤버 대부분이 다시 낚시를 떠나 토니안, 김남주만이 남은 상황. 세 사람은 새우를 나눠먹은 후 낚시팀이 돌아오기 전 증거를 인멸했다. 그러나 박성광과 박정철의 취조에 걸리고 말았다. 하성운은 이후 옹성우가 뭔가를 할 때마다 "새우를 먹어서 힘이 나나보다" "등이 새우등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토니안은 인터뷰에서 "미안해서 얼굴을 못들었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세 사람은 이후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돕기 시작했다. 물고기가 낚이자 불을 살리기 위해 앞다퉈 달려가 불을 피웠다. 옹성우는 다시 장인에 빙의해 물고기를 구웠다. 병만족은 모두 옹성우의 구이 실력에 감탄하며 훈훈하게 생선구이를 즐겼다. 해피엔딩이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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