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여자농구 단일팀 응원단 \'우리는 하나다\'
2018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과 인도의 경기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렸다. 한반도기를 든 응원단이 여자농구 단일팀을 응원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일본의 독도 왜곡에 속지 마시라. 독도 표기는 정치적 행위가 아니다.”

독도 지킴이 서경덕(44) 성신여대 교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206개국 대표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조정과 카누, 여자농구 등에 단일팀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코리아가 독도표기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모습에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이다.

서 교수는 “지난 26일 카누 용선 500m 여자 결승에서 코리아가 단일팀 사상 최초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한반도기에 독도가 가려졌다. 지난 18일에 열린 개막식에서도,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가 사용됐다. 그 당시 IOC는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정치적 행위’로 보고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 절대로 ‘정치적 행위’로 간주 할 수 없는 문제인데 일본의 IOC와 OCA에 대한 항의로 인해 독도가 계속 한반도기에서 빠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 영토를 한반도기에 표기하는 것을 스포츠계가 정치적 행위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일본이 이를 빌미로 다른 분야에서도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게 되면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 또다른 국제 무대에서도 IOC와 OCA에서도 이미 인정한 상황이라며 계속적으로 주장을 할 것이다. 더 이상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이메일에는 영어영상을 함께 첨부해 독도가 한국의 명백한 영토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 일본의 독도 왜곡에 대한 상황에 절대로 속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IOC 회원국 대표자들에게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 국가 기관에서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할 때다. 특히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대응한다면 국제사회에 충분히 우리의 입장을 더 각인시킬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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