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도시어부' 이경규가 알래스카에서도 '어복왕'의 위엄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알래스카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출발에 앞서 이경규는 "분위기가 다운돼 있다"면서 남진의 '둥지'를 선곡했다. 그는 선율에 맞춰 배 기둥을 잡고 봉춤을 춰 모두를 폭소케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덕화도 배탈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리듬을 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고, 제작진은 이경규를 향해 '춤신춤왕'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날 대상 어종은 할리벗 100파운드(약 45kg)였고, 보너스 대상 어종은 60파운드(약 27kg)홍어였다. 시작과 동시에 이경규에게 입질이 왔다. 이경규는 "인천 앞바다와는 다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사무장이 크기를 이유로 방생했고 이경규는 "미국과 관계가 틀어질까 봐 따지지도 못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덕화에게도 입질이 전달됐다. 그가 건져 올린 할리벗은 70cm였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경규와 이덕화의 입질 경쟁이 펼쳐졌다. 이경규는 1m짜리 광어를 건져 올려 `도시어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0분 뒤 이덕화가 1m 15cm 광어를 건져 올려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두 사람은 더 큰 광어를 위해 방생했다.


이덕화는 1m짜리 광어를 연달아 건져 올렸다. 그러자 장혁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는 아량을 베풀었다. 자리를 바꾼 장혁은 2시간 만에 입질이 시작됐다. 낚시에 성공한 장혁은 환호했고, 출연자는 물론 스태프들까지 기뻐했다. 첫 낚시에 성공한 장혁은 이어 8짜 급 광어를 3번 연속 낚으며 환호했고 "재밌네! 진짜"라며 낚시의 맛을 만끽했다.


이덕화는 역대급 광어와 마주했고, 선장은 광어를 잡기 위해 총까지 동원했다. 역대급 광어를 본 장혁은 "저게 무슨 고기냐"고 외쳤고, 마이크로닷 역시 "미쳤다"고 감탄을 내뱉었다. 현지 스태프도 거대한 광어에 우왕좌왕했다. 이덕화는 이경규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광어왕'으로 등극했다. 이덕화가 건져 올린 광어는 1m 36cm였고, 무게는 30kg였다.


점심을 먹은 어부들은 두 번째 포인트로 자리를 옮겼다. PD는 장혁을 향해 "알래스카인데 자연도 느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권유했지만, 장혁은 "자연은 집에 돌아갈 때 보면 된다"며 낚시에 집중했다.

이덕화는 커피까지 전달하는 친절함을 보였다.


이어 마지막 캐스팅이 이어졌다. 마이크로닷은 미끼에 소스를 뿌리며 기대감을 표했고, 장혁은 바늘 2개를 끼워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경규는 미끼에 키스하며 마지막 광어를 기도했다. 또 이덕화는 스태프의 마사지를 받으며 심기일전했다.


이경규에게 제일 먼저 입질이 왔다. 이경규는 릴링하면서 춤을 춰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가 건져 올린 건 역대급 크기의 문어였다. 그는 "아버지 고맙습니다"라고 외쳤고, 문어를 들어 올리다 다리가 풀려 주저앉기까지 했다. 문어의 무게는 12kg이었고, 이경규의 캐스팅을 끝으로 낚시가 종료됐다.


한편, 채널A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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