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인생술집' 배우 소이현이 결혼으로 맞이한 인생 2막에 대해 솔직한 심정과 남편 인교진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홍지민, 소이현, 정애연이 출연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소이현은 "사실 아이 둘 다 계획된 임신이 아니었다. 큰 애를 임신했을 때는 드라마 계약서를 쓰러 가는 날이었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혹시나 싶어 임신 테스트를 했더니 임신이었고, 작품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 "임신과 출산으로 3년 공백이 생겼다. 아이들을 향한 애정은 크지만 제 커리어가 살짝 아쉽다"고 말했다.


인교진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소이현. 그는 "예능 출연하며 연기 갈증이 풀렸냐?"는 질문에 "사실 사생활을 공개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남편이 매력적인 모습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 아까워서 '제 남편을 소개한다'는 느낌으로 수락하게 됐다"며 인교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인교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1년 슈퍼모델 데뷔한 후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는데 남편도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다. 동료로 지내다가 한 드라마에서 호흡한 후 애절한 장면을 찍는데 '만약 오빠와 사귀면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남편을 계속 만났는데 사람들 앞에서 제게 '만나자'고 하더라. 민망해서 도망갔고 두 달간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이만한 사람 없을 거다'는 생각에 약속을 잡고 먼저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소이현은 "그 자리에서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저희 사귄다'고 말씀드렸다. 시아버지는 저의 오랜 팬클럽 회원이셨고, 제가 며느리가 되기를 기도하셨던 분이다"며 남다른 인연도 언급했다.


소이현은 인교진이 드라마가 끝난 이후 바로 고백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남편은 무명이 길었다. '소이현의 남자친구'라고 불리는 게 좀 그랬던 것 같다. 더 잘 돼서 좋은 모습으로 고백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소이현은 현재 육아에 힘쓰며 '엄마' 역할을 하고 있지만, 작품에 목이 마른 '배우'이기도 했다. 그는 이 심정을 임신을 언급하며 가감 없이 털어놨다. 또한 예능 출연의 이유를 "남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라고 말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했다. 본업인 배우 활동에 다시금 날개를 달고, 지금처럼 가정에 충실한 소이현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 시간이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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