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친애하는 판사님께' 이유영이 윤시윤을 '언니 성폭행 사건'의 증인이라고 오해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한수호(윤시윤 분)의 거짓 증언을 한강호(윤시윤 분)가 한 것이라고 착각한 송소은(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소은은 뒤늦게 자신을 찾아온 한강호에게 "온종일 걱정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내가 걱정될 정도로"라며 서운해했다. 이어 "상하 관계도 아닌 거고. 어쨌든 이제 시보랑 판사 사이는 아니지 않으냐"며 "자고 가라"고 그를 붙잡았다.


집 안에 들어온 한강호는 "살면서 목표라는 걸 세워 본 적이 없다. 하루 잘 살면 그게 최고라서. 그런데 목표라는 게 생겼다. 소은 씨랑 여행 가는 것"이라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애틋한 마음을 전하던 그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기다려 줄 수 있느냐. 내일 전부 다 얘기해 주겠다"라고 말한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홍정수(허성태 분)는 고발인 조사에서 한강호와 기싸움을 벌였다. 그는 "서로 체면은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 이걸로 조사를 마치겠다"라고 예의를 갖추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내 소리 지르며 "너 이제 판사 아니다. 내가 있는 동네에서 변호사 하지 말아라. 철저히 밟아줄 거니까"라고 협박했다. 이에 한강호는 자신 또한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언성을 높였다. 같은 시각 오상철(박병은 분)은 한양그룹 임원에게 아버지의 탈세 문건을 넘기며 기회를 노렸다.


한강호는 판사로서 마지막 선고를 내렸다.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그는 90도로 인사한 뒤 법정을 나섰다. 이후 판사 시보에 대한 평가란에 만점을 기재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재판이 끝난 뒤 송소은은 "그대로 읽으셔서 마치 제가 판사가 된 것 같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에 한강호는 송소은에게 법복을 한번 입어보라고 권유했다. 한사코 거절하던 송소은은 결국 그의 법복을 착용하게 됐다.


뿌듯해하던 한강호는 "꼭 보고 싶었다. 나한테 평생 남길 사진 한 장만 찍어주면 안 되느냐"라고 부탁했다. 이어 다정한 말투로 "이따 집에 가겠다. 선물도 사고 맛있는 것도 해 주겠다"며 미소 지었다. 특유의 거짓말도 되살아났다. 송소은과 헤어진 그는 알고 지내던 조선족에게 "우리 형이 청와대 외교안부 수석실에 들어갔다"라며 100만 원을 건넨 뒤 송지연(곽선영 분) 사건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한수호를 향해 앙심을 품고 있던 박재형(신성민 분)은 방우정(한수연 분)에게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며 '박재호 사건'에 유해진 태도를 보였다. 앞서 이 두 사람에게 용서를 구한 한수호는 자신의 어머니한테 판사직에서 물러났음을 알렸다.


송소은은 자신의 집에서 한강호와 오붓한 시간을 만끽했다. 그러나 오상철이 언니 송지연을 운운하며 그를 불러냈다. 오상철은 억지로 나온 송소은에게 "네가 있어야만 내가 완성이 된다"라며 집착의 끝을 보였다. 송소은이 누군가의 부속품이 아니라고 거부해도 소용없었다.


결국 질투에 눈이 먼 오상철은 한수호가 송지연의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수호와 최민국, 학교 동창이었다. 그 증언이 네 언니의 성폭행 사건을 무죄로 만들었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송소은은 충격을 받은 듯 주저앉았고, 이를 모르는 한강호는 그의 집에서 마냥 기다렸다.


한편,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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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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