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보아 인터뷰 사진 (1755)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요즘 기분이요? 너무 좋죠! 많은 자극이 되고 있어요.”

배우 조보아가 연예계 활동 2막을 열며 각오를 다졌다. 얼마전 MBC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요즘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1991년 생으로 어느덧 데뷔 7년차가 된 그는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보람이 있던 시간들”이라고 되돌아보더니 “그래서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래?’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할 정도로 열심히 보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요즘 조보아가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꼽을 수 있다. 현장에서 음식 맛을 본 그에게 ‘진짜 맛있었냐’ 부터 ‘백종원 선생님은 어떠냐’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예능이라는 장르 때문인지 한결 친근하게 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최근 방송에서 타코야끼를 만들며 수준급(?) 솜씨를 보인 것에 대한 감탄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조보아는 “‘골목식당~’은 인생을 배운다는 느낌이 컸다”면서 “백종원 대표님을 옆에서 보면서 많이 느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인들을 돕지만, 이를 위해 밤을 새면서 공부를 하시더라. 또 상인분들을 만나면 마음이 숙연해지고 진지해진다. 자연스럽게 MC로 무게감도 생겼다. 진지한 고민도 하게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보아에게 ‘맛 평가의 기준’에 대해 물었다. 사실 그동안 방송에서 MC 김성주는 ‘우리 조보아 너무 착해요. 그래서 (맛평가를)못해요’라며 마음이 약한 조보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 적도 있었던 것. 조보아는 “제가 감히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었냐. 다만, 어쩔수 없는 경우는 표현을 했다”고 웃더니 “아직은 평가보다는 배우는 게 많다”고 했다.

조보아는 활달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다. 사이좋은 부모님과 예쁜 여동생 등 네 식구가 쉬는 날이면 함께 한다. 밝고 꾸밈없는 성격은 이러한 가족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최근 부모님이 가장 기뻐한 것은 그의 출연작이 한 몫을 했다. 극중 미혼모라는 설정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조보아스럽게 연기를 잘 해냈던 터라 주위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 사실 초반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도 하셨다. 하지만, 내 의지가 확고했기에 응원해주셨다. 할머니는 나중에는 ‘매일 봤으면 좋겠는데, 너 일일드라마 왜 안하니?’라고 하시더라.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를 한 데는 함께 호흡을 맞춘 대선배 채시라의 영향이 컸다고. 섭외가 왔을 때 “채시라 선배님이 나오시면 무조건 할래요!”라고 할 만큼 적극적이었다.

조보아는 “연기관, 인생관 그리고 또 한 사람으로 저에게 큰 자리를 차지한 소중한 선배님”이라고 선배 채시라에 대해 설명하더니 “많이 배웠다. 너무 예뻐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나도 훗날 선배님이 해주신 것을 후배들에게 예쁘게 가르쳐줄 날이 오길 기대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데뷔이후 한 번도 쉰적이 없다”고 한 조보아에게 앞으로의 활동을 물었다. 그는 “계속 도전하고, 넘어지고, 일어나는 등 계속 성장을 하는 시기인 것 같다. 기회만 된다면 더 많은 선배님 그리고 또래들과 함께 배워보고 싶다”면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달리고 싶다”며 다시한번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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