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황철훈기자]인도네시아에서 147명을 태운 여객선에 불이나 10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고 교도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남동(南東) 술라웨시 주의 바우바우에서 말루쿠 제도로 가던 여객선 ‘풍카 페르마타 V호’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선은 현지 시간 오후 4시 45분께 침몰했다.

당국 관계자는 “높은 파도 때문에 구조대는 오후 7시 30분에 도착했고 126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선 과적과 안전 불감증 등으로 인한 조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7월 3일에는 남(南) 술라웨시 주 해안에서 139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해 최소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6월 18일에는 유명 관광지인 북(北) 수마트라 주 토바 호(湖)에서 정원이 40여명에 불과한 여객선이 200명이 넘는 승객과 오토바이 70여 대를 실은 채 출항했다가 침몰했다. 당시 구조되거나 시신으로 발견된 승객은 22명에 불과했다. 190여명으로 추산되는 나머지 승객은 전원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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