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진짜사나이300' 멤버들이 땀과 눈물로 가득한 유격 훈련을 마쳤다. 첫날 유격 훈련을 통해 9명의 생도들은 자신과의 싸움과 동기들과의 전우애를 길렀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에서는 강지환, 안현수, 홍석, 매튜 다우마, 오윤아, 김재화, 신지, 이유비, 리사 9명의 도전자가 '300워리어' 도전을 위해 육군3사관학교에서 유격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격체조 시 오윤아를 비롯한 교육생들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전 시즌 출연자 전원을 멘붕에 빠뜨린 '공포의 8번 체조'와 '반복구호'. "될 때까지 합니다!"라는 조교의 외침에도 반복구호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열외를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교육생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특히 유격체조와 열외를 반복하던 오윤아는 조교의 전담마크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차오르는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오윤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눈물 쏙 뺀 지옥의 유격 체조가 끝나고 달콤한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고된 훈련 후 먹는 밥은 단연 꿀맛이었고 그제가 생도들은 긴장을 조금 풀었다. 생활관으로 돌아온 리사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오윤아는 직접 리사에게 종아리와 발 마사지를 해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달콤했던 휴식도 잠시, 오후 훈련이 산악 장애물 훈련이 시작했다. 첫 번째는 도하 훈련 시간. 오윤아가 가장 먼저 도전했고 먼 거리에 겁을 먹었지만 용기 있게 뛰었다. 평소 촌철살인 같은 멘트로 지친 생도들에게 웃음을 줬던 김재화는 도하 직전 "저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잡겠다"는 각오를 다져 교관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악쓸레이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당찬 목소리와 다르게 바로 침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포기를 모르는 귀여운 '악바리' 이유비는 김재화 못지않은 거침없는 자신감을 보여주며 '도하훈련'에 임했고, 이들의 끈기 넘치는 반전 활약은 다른 교육생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거의 잠수하다 물에 빠진 이유비는 아쉬운 마음에 재도전했지만 이 역시 실패했다. 이유비는 아쉬워하며 눈물을 삼켰다.

특히 이번 '도하훈련'에서는 교육생들이 다른 교육생들의 훈련 과정을 주시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동기애를 보여줬다. 매튜는 딸을 챙기는 이유비의 신발을 신겨주며 각별히 챙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참호 격투 훈련. 참호 격투 훈련은 4개 팀에서 각각 10명의 선수가 출전해 단판으로 결승까지 진행되고, 우승한 팀에게는 유격대장의 특별한 선물이 주어진다. 참호 격투 훈련이 시작되자 D팀인 강지환, 매튜, 안현수, 홍석을 비롯한 교육생들은 상의 탈의까지 하며 강렬한 승부욕을 폭발시켰다.

막내미 넘치는 '멍뭉돌' 홍석은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짐승돌'의 면모를 뽐냈다. 깃발을 든 홍석은 "우리의 뼈와 살은 가져갈 수 있어도 깃발은 가져갈 수 없다"며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매튜와 강지환은 1대 2로 몸싸움을 벌이면서 필사적으로 상대팀과 맞붙었다. 특히 강지환은 자신을 평화주의자라고 밝히면서 "저도 모르게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라며 돌변한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도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결국 홍석이 수비를 하는 사이 D팀은 침투 공격에 성공, 결승전에 진출했다.

마지막 결승전, 재경기까지 간 끝에 D팀은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생도들은 다함께 군가를 부르며 전우애와 협동심을 다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승자에겐 시원한 화채가 주어졌다. 하지만 승자팀은 모든 동기들과 나눠 먹겠다 했고 덕분에 화재 맛을 본 매튜는 "정말 꿀맛이다. 이걸로 링거 맞고 싶었다"고 감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유격 훈련에도 열외 없이 최선을 다해 훈련을 마친 사관생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눈물을 꾹 참으며 '악바리' 근성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한 것은 물론, 서로 마사지 해주고 응원해주며 훈훈한 동기애까지 보여줬다. 과연 9명의 생도 모두 두 번째 날 유격 훈련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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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