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가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가 구하라에게 동영상을 보낸 이유에 대해 밝혔다.

9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최 씨와 구하라의 진실 공방에 관해 보도했다.

이날 법률 대리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최 씨는 "그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것"이라면서 "말을 안 하면 조용히 있는 사람만 바보같이 되는 거 같다"라며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동영상을 보낸 이유에 대해선 "제가 원해서 찍은 것도 아니고, 제가 찍은 것도 아니"라면서 "(관계를) 정리하는 데 동영상을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사에 제보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최 씨는 "이 친구가 나에게 뭐라도 느꼈으면 해서 제보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이성을 놓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하라의 후배 A 씨는 "사진이랑 동영상을 보내고 언론에 제보를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동영상이 어떻게 사용될지도 모른다. 여자로서 저도 두려운데 하라 언니는 오죽했겠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A 씨는 최 씨가 동영상을 구하라에게 보낸 것에 관해선 "관계정리를 한다고 동영상을 보내는 사람이 있을까? 그건 '나 동영상 가지고 있다. 어디에 어떻게 풀지 모르겠다'라는 협박 아니냐"라고 최 씨의 주장과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구하라와 최 씨는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 협박 사건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성폭력 및 사이버수사 전담 경관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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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