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배우 한지민과 그룹 워너원 황민현이 '해피투게더4' 첫 회의 문을 두드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이하 '해피투게더4')에서는 한지민이 출연해 숨겨둔 예능감을 뽐냈다. 박형식, 그룹 걸스데이 혜리, 빅스 엔과 더불어 스페셜 MC 방송인 지상렬, 황민현도 함께했다.


이날 '해피투게더4'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확 트인 야외 공간에서 토크를 진행했다. 1회 게스트인 한지민을 만나기 위해 직접 부산으로 향한 것. 한지민이 등장하자 현장은 금세 화기애애한 기운이 넘쳐 흘렀다.


무엇보다 처음 대면한 한지민과 황민현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한지민은 "민현 씨를 보겠다고 회사의 여성 매니저분들이 다 따라왔다"며 "민현 씨의 메이크업을 맡는 친구가 저랑 작업한 적이 있다. 제 지인 중에도 팬이 있어서 워너원의 완전체 사인을 받았다. 무척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수려한 외모를 칭찬하며 연신 '엄마 미소'를 짓기도 했다.


황민현은 평소 이상형으로 한지민을 꼽아 모든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제 친누나도 팬이다. 일반 시민인 척 녹화 현장에 오고 싶다고 하더라. 내가 너무 창피해서 반대했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한지민이 나타나자 수줍은 미소로 악수를 청하는가 하면, 한지민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며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세레나데까지 선보여 부러움을 자아냈다.


같은 동작, 다른 느낌의 '꾸꾸까까'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꾸꾸까까'는 워너원 박지훈의 트레이드 마크 애교다. 눈부신 미모를 뽐내던 한지민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깜찍하게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신개념 스타카토 애교는 감탄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기도 했다. 화사함으로 중무장한 황민현 역시 잔망스러운 애교를 터뜨렸다.


가족을 주제로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다. 앞서 한지민의 어머니는 빼어난 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한지민은 "이영애의 어머니 역할로 캐스팅 제의를 받으신 적도 있다"며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 어색해하셔서 거절하셨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귀여운 조카와 언니도 언급했다. 처음 연예인 제의를 받았을 때 언니와 함께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던 그는 "언니가 빼어난 외모였고 성격 또한 훨씬 활발했다. 그런데 카메라를 무척 부끄러워하더라. 상대적으로 저는 덜 부끄러워했다"고 전했다. 황민현은 매번 한지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예의 있는 면모를 보였다.


'소통 킹' 황민현은 마지막까지 스페셜 MC 역할에 본분을 다했다. '클릭 클릭 챌린지' 코너 속 영상 촬영에 쑥스러워하는 한지민을 위해 먼저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한지민은 MC들 중 멜로 하고 싶은 사람으로 황민현을 선택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상형과 멜로 상대역으로 서로를 지목하며 뜻밖의 '꿀 케미스트리'를 형성한 셈. 화면에 담긴 선남선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드높였고, 좋은 선후배 관계의 본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간이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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