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LG 현주엽 감독이 6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공 | KBL

[원주=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LG가 DB를 꺾고 원주 원정 8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 공으로 돌렸다.

LG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DB와의 원정경기에서 95-73으로 승리했다. 현 감독은 “원주에서 정말 오랜만에 승리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좋지 않은 기록을 깼다. 다행이다. DB는 외국인 선수 2명의 득점이 많은 팀이다. 이전 경기에선 포스터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 초반 양우섭이 수비하며 포스터 득점을 많이 주긴 했지만 3,4쿼터 협력수비를 잘해줬다. 포스터를 3,4쿼터에 잘 막은 게 후반에 쉽게 풀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따.

제임스 메이스는 29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외곽슛을 자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 감독은 “메이스는 프로 생활을 오래했다. 자기가 안쪽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얘기를 했다. 얘기한 것을 지켜줘서 오늘처럼 안쪽에서 플레이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현 감독은 “김종규도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골밑에서 공략해서 외곽에 찬스도 나왔다. 내외곽 조화가 잘돼 쉽게 간 것 같다. (김)종규가 블록슛을 떠주기 때문에 돌아나가거나 슛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외곽 수비가 편해지고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쉬 그레이도 이날 23점을 넣었다. 현 감독은 “그레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라 다른 것만 적응하면 언제든 20~30점은 할 수 있다. 다만 수비에서 서있는 모습이 나온다. 따라다니고 해야하는데 루즈하게 한다. 그런 부분만 적응하면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