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방 Vol.3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수 윤종신과 배우 황정민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의 숨은 명곡들을 다시 불렀다.

11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황정민 X 함춘호의 ‘남자의 노래 (아버지)’, 윤종신 X 최원혁, 강호정이 리메이크한 ‘첫사랑’은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트리뷰트 음원 프로젝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Vol.3에 수록곡이다. 두 곡은 2008년 발표한 봄여름가을겨울 8집 ‘아름답다, 아름다워!’에 수록됐던 노래로 봄여름가을겨울 팬들이 단연 손에 꼽는 숨은 명곡들이다.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던 황정민의 ‘남자의 노래 (아버지)’는 김종진이 “고(故) 김광석과 고(故) 김현식의 목소리를 합친 것 같다”고 감탄할 만큼 특별한 감성으로 완성됐다. 함춘호는 우쿨렐레, 슬라이드, 거트, 스틸기타 등 다양한 기타 연주를 더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종신은 ‘첫사랑’의 리메이크 작업을 강호정, 최원혁 등 국내 최고의 사운드 장인들과 함께 했다. 윤종신, 강호정, 최원혁은 원곡의 톤과 연주를 그대로 살리며, 곡의 밀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번에 발표한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Vol.3에 수록된 두 곡은 모두 원곡을 연주한 전태관의 드럼 사운드가 그대로 실려 더 특별한 감동을 준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이 자신의 절친들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 30년을 기념하고 김종진과 전태관 두 사람의 우정을 기억하는 취지로 진행 중이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의 수익금은 현재 투병 중인 전태관을 위해 쓰인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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