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연화증 (1)_출처 힘찬병원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이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몸매관리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만약 신체 능력을 파악하지 않은 채 운동을 시작하거나 식단 조절로 인해 단백질 등 영양소 섭취가 부족하면 건강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

◇뼈 건강 위협하는 다이어트 식이

학생들은 간단하고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문제다. 초기에 급격한 체중 감소가 일어나지만 50% 이상이 수분 배설로 인한 것이다.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체지방뿐 아니라 체단백질 소모가 많아지게 된다. 체단백질 소모가 많아지면 근육 등 조직이 줄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심한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또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슈퍼푸드로만 구성된 식단만으로 식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도 슈퍼푸드만 먹게 되면 고른 영양 공급이 깨지고 단백질과 칼슘이 턱없이 부족해 근력 유지나 뼈 건강에 좋지 않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영양결핍으로 내분비 이상을 초래해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무리한 식이 조절은 피하고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을 채소와 함께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와 무관하게 아픈 여성 관절

젊은 사람들은 웬만한 부상이 아니고서는 ‘관절’은 문제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젊은 여성 가운데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X-ray상으로도 별문제가 없어 오직 증상만으로 확인되는 ‘연골연화증’이 대표적이다. 약 70%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고, 연골연화증 질환이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달리기와 계단 오르기 등의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여 무릎 연골이 손상되는 데 있다. 실제 최근 3년(2015~2017년) 슬개골 연골 연화증 전체 환자에서 10~20대 비율이 28%에 달했다.

부평힘찬병원 왕배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중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무릎에 압력을 가해 누구나 연골연화증이 발병할 수 있다”며 “특정한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관절의 무력감과 운동 중 동통을 호소하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아픈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2~3개월 정도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제한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증상을 유발하는 자세나 활동을 피해야 하는데, 준비운동 없는 급격한 운동은 피하고 넓적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근력을 기른 후 다이어트 운동을 시작하며, 운동 전 스트레칭을 반드시 하고 자기 몸에 맞는 적정한 운동강도를 지켜야 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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