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집사부일체' 배우 손예진이 필라테스부터 게임까지, 예사롭지 않은 매력을 발산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동아리 회장으로 변신한 손예진과 함께 MT를 떠난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사부일체' 1주년을 기념하는 파티가 열렸다. 이승기는 이상윤에 대해 "생각보다 되게 불편한 캐릭터였다"고 말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를 듣던 양세형 역시 "'모난 형 같다'고 얘기한 게 진심이 있었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막내 육성재는 "꽤 오래 버텼다"며 1주년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상승형재'는 가장 기억나는 사부로 신애라를 꼽았다. 이들은 "21명 사부들 모두 훌륭하셨다. 그중에서도 우리를 하나로 뭉쳐줬던 신애라 사부의 가르침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한 것이 정말 의미가 컸다"고 회상했다.


1주년은 특별한 형태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오늘은 사부가 없다. 대신 여러분을 위해 1주년 기념 MT를 직접 기획한 분이 있다"며 '힌트 요정' 공효진과의 전화 연결을 주선했다. 공효진은 MT 동아리 회장으로 나올 인물에 관해 "추진력이 어마어마하다. 지치지 않는 체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크리스마스나 구정에 찾아가겠다"고 출연을 약속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1주년 MT에 초대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이었다. 손예진을 마주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놀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를 똑바로 마주보지 못하거나 허공을 바라보며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귀까지 빨개진 육성재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기도 했다.


데뷔 이후 처음 공개된 손예진의 집은 깔끔 그 자체였다. 쑥스러워하던 손예진은 "1주년이라고 해서 준비했다"며 멤버들에게 케이크를 건넸다. 그는 "사부라는 말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서로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며 동아리 회장으로 출격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윤과 손예진은 '승부욕'이라는 접점으로 뭉쳤다. 무언가를 할 때 철저히 준비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손예진은 "게임을 좋아한다. 고스톱은 허리 아플 때까지, 일어나기 힘들 때까지 친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승기가 "상윤이 형이 지는 법을 모른다"고 자극했고, 손예진은 "우리가 오늘을 끝으로 안 보지 않겠느냐"며 날카로운 눈빛을 날렸다.


핑크빛 기류도 흘렀다. 이상윤은 "죄송한데 먼지 좀 떼어드리겠다"며 옆에 앉은 손예진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줬다. 이를 본 양세형은 "저 형 또 저런다. 안 친한 사람한테 늘 저렇게 행동한다"고 질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벼운 티 타임을 끝낸 후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손예진은 필라테스 학원으로 향했다. 손예진은 "필라테스 학원을 같은 곳으로 10년 넘게 다녔다"며 "소속사와도 19년째 함께하고 있다. 미용실도 15년이 넘었다"고 전해 남다른 의리를 드러냈다.


이후 머리카락을 동그랗게 말아 묶은 손예진은 완벽한 자세로 TRX 동작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군살을 찾을 수 없는 슬림한 몸매는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의 강렬한 코칭을 받으며 필라테스에 도전한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는 힘겹게 필라테스 자세를 선보였다.


폭풍 같은 필라테스 시간을 보낸 뒤 다섯 사람은 펜션에 도착했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등장했던 장소였다. 이곳에서 게임 가방을 펼친 손예진은 "(내가) 지면 세게 때려 달라"고 선언해 '게임 퀸'다운 면모를 뽐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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