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가수 김태우가 장인 '빚투'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의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은 김태우 씨의 장인인 김 모 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 강 모 씨와의 사건"이라면서 "당사자 간 합의가 돼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우의 장인 김 모 씨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도주한 사실이 없다"면서 "고소를 받거나 독촉받은 사실이 없다"고 청원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으로 "경위가 어찌되었건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정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god 김태우 장인이자 와이프 김애리의 친부 김 모 씨의 사기행각을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자신의 아버지가 1992년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김태우의 장인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의 집은 결국 경매로 넘어갔고, 작성자 가족은 김씨가 살고있던 연남동 집 반지하로 들어가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달동네에서 살면서까지 겪지 못할 많은 나쁜 경험들을 겪었고, 그로 인해 서울도 굉장히 증오할 정도로 싫어하는 편이다. 어린 나이에 성추행과 유사성행위 등 좋지 않은 기억들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이하 김태우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이번 김태우 씨 장인과 관련되어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에서는 본 청원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사건 당사자의 따님이 올린 것으로 이번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내용은 1992년 내용으로 사료됩니다.


이번 일은 1992~1996년 사이 김태우 씨 장인인 김 모 씨가 아닌 장인 회사 임원이었던 강 모 씨와의 사건으로 당시 강 모 씨는 청원자 아버지로부터 고소되어 당사자와 합의하여 해결된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장인 김 모 씨는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고 도주한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고소를 당하거나 독촉을 받은 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태우 씨 장인 김 모 씨는 1985년 장모와 이혼하였고, 2011년 김태우 씨 결혼식 당일에도 장인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청원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경위가 어찌 되었던 이러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김태우 씨와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하겠습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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