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박선영의 씨네타운' 하정우와 이선균이 '절친 케미'를 뽐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PMC: 더 벙커'의 하정우와 이선균이 출연했다.


'PMC: 더 벙커'에 관한 이야기로 방송이 시작됐다. 하정우는 대사가 대부분 영어라는 점에 관해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준비한 것 같다. 하지만 영화 '아가씨' '두번째 사랑'에서 외국어 대사를 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외국어 대사를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는 체득되어 있어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북한 의사로 출연한 이선균은 "북한말이 쉽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언어적인 표현을 마음대로 못해서 그런 부분은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하정우는 "영화 '베를린'에서 북한말을 한 적이 있다.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다. 한 번 지적을 받으면 끝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직접 김병우 감독에게 제안했다는 이야기에 관해 "감독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라며 "김병우 감독은 이과생의 마인드로 영화를 만든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선균의 음색을 칭찬하는 청취자들의 사연도 이어졌다. 이선균은 박선영이 '파스타' 속 유명한 '봉골레' 대사를 언급하자 "10년 넘게 갈 줄은 몰랐다"라고 부끄러워했다.


이선균은 하정우와의 관계에 관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지만 예전에 술자리에나 모임에서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서로 지인이 많이 겹치기도 하고 둘 다 농구를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이선균은 박선영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하정우를 언급했던 것을 언급하자 "내가 출연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1위가 하정우, 2위가 전혜진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정우는 결혼에 관해 "이제 해야죠"라며 웃은 뒤 "친구 부부와 얼마 전에 식사를 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어린 아이들을 보면 아무래도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정보회사에 프로필을 조만간 제출해야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책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달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를 발간한 하정우는 직접 책을 갖고 나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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