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웨인 루니가 지난 2017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받을 때 모습. 캡처 | 인디펜던트지 인터넷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미국 무대에서 뛰는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33·DC유나이티드)가 지난해 말 만취 이후 욕설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루니가 지난해 12월16일 워싱턴 외곽 댈러스 국제공항에서 만취한 뒤 소란을 일으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욕설을 하는 등 루니는 공공장소 만취 및 욕설 4급 경범죄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루니는 현지 법에 따라 지난 4일 25달러의 벌금을 낸 뒤 추가로 91달러를 더 지급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루니를 성인구금센터에 두고 조사를 벌이다가 대중적 인지도를 고려해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자택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루니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2년 운전면허 정지 징계와 더불어 벌금을 낸 적이 있다. 1년이 지나 미국메이저리그싸커 무대에 진출하고도 또다시 음주로 소란을 일으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지도 루니의 음주 소란 소식을 전하면서 ‘(25달러의) 벌금은 루니 현재 연봉으로 볼 때 4분43초만에 벌 수 있는 금액’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루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포뮬러E 대회에 참석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의 대변인은 “루니는 (앞서 약간 음주를 했는데) 비행 중 일정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 알코올과 섞이면서 공항 도차 이후 약간 혼란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루니는 지난해 6월 DC유나이티드와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DC유나이티드 구단은 루니 사태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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