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상민 감독 \'경기 안풀리네\'
삼성 이상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실내=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서울 삼성이 2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창원 LG전에서 69-91로 완패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8-51로 압도당했고 어시스트도 8-18로 비교가 안됐다. 6차례 스틸에 성공했지만 속공으로 연결하지 못한반면 상대에 8차례 속공을 허용하는 등 시종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은 “가장 강조했던 백코트, 속공차단, 리바운드 집중력이 모두 안됐다. 1위팀인 현대모비스에게 승리(12일)한 기운을 이어주기를 바랐지만 준비했던 것을 하나도 못하고 패했다”고 돌아봤다.

2연승 가도를 달리며 기세를 올린 터라 이른바 ‘LG 공포증’까지 날려버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33%에 그치는 등 기대했던 경기력의 절반도 나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공격만 생각한 게 아닌가 싶다. 욕심이 너무 컸다. 리바운드, 백코트, 속공방지, 세트 디펜스만 잘하자고 주문했는데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공격이 안되니 수비를 하면서 공격을 풀어가자고 얘기했는데 따라가다가 너무 쉽게 점수를 줬다. 흐름을 끌어오다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기 때문에 게임 분위기가 더 침체되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전뿐만 아니라 리방누드와 속공싸움에서 밀리면 승산이 없다. 차분하게 문제점을 짚어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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