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광대 여진구가 이세영과 깊은 관계를 열어 갈 발단을 마련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가까워지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과 중전 유소운(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누이의 복수를 위해 궁으로 돌아간 광대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에게 복수를 위한 거래를 제안했다. 이헌(여진구 분)의 그림자가 되는 대신 복수의 방법을 알려달라고 한 것.

하선은 운심(정혜영 분)의 도움으로 달래(신수연 분)와 갑수(윤경호 분)를 숨길 수 있었다. 하선은 신이겸(최규진 분)을 향한 완벽한 복수를 위해 두 사람을 숨기고 궁으로 다시 들어갔다.

하선이 궁으로 돌아오자 도승지 이규는 이헌을 찾아가 하선의 거래 제안을 전했다. 하지만 이헌은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규는 정생(장성원 분)에게 이헌의 치료를 부탁했다.

이규는 하선에게 무슨 짓을 해서라도 대비전을 뒤집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비(장영남 분)는 하선에게 차를 권했으나 독살을 의심하는 하선을 대신해 중전 유소운이 마시려 했다. 하지만 하선은 중전의 찻잔을 뺏어 던졌다.

하선 앞에는 신치수(권해효 분)가 찾아와 삼망(벼슬아치 후보)을 올리는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 하선은 신치수의 요구에 분함을 표현했지만 이규는 "정치라는 것이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와 조내관(장광 분)은 사냥을 제안하는 신하들의 요구에 당황했다. 사냥터에 나가게 되면 하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하선은 뛰어난 활 실력을 보여줬다.

사냥터에 나간 하선은 이헌이 하사한 사냥개를 데리고 나온 진평군(이무생 분) 때문에 당황했다. 사냥개가 하선을 보고 짖었기 때문. 이헌의 체취를 기억하는 사냥개들은 이헌 앞에서 짖지 않았기에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다. 하선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였던 것. 하지만 하선은 호랑이 가죽을 미리 챙긴 덕분에 사냥개를 제압할 수 있었다.

하선은 사냥터에서 신이겸에게 활을 쐈다. 그러나 빗맞았다. 그 순간 진평군 역시 하선을 향해 활을 쐈지만 다행히 빗나갔다. 하선은 신이겸에게 완벽한 복수를 위해 맞히지 않았던 것.

사냥을 마치고 궁으로 환궁한 하선은 중전을 보호하려다 사냥개에 물렸다. 신하들은 사냥개를 죽이려 했으나 하선이 막아섰다.

하선은 광대 시절 자신이 선화당(서윤아 분)과 중전 유소운을 두고 연기한 것을 후회했다. 자신이 연기한 것과 실상이 달랐기 때문.

유소운은 밤늦게 하선이 준 개암 열매를 들고 소원이 이뤄지는 연못으로 향했다. 하선은 유소운을 대신해 개암 열매를 던지며 소원 빌도록 했다.

유소운에게 소원 내용을 물은 하선은 말하지 않는 중전에 직접 소원을 빌었다. 이어 그는 "중전이 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 보면 좋겠다. 그리 빌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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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