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사기 혐의를 받는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건을 맡은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보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다"며 "변호사가 사건 관련 피해자와 피해 금액을 확인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귀국과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마이크로닷 측이 가까운 친척을 통해 사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극비리에 만나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8년 당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를 저지른 후 뉴질랜드로 떠났다. 이 사건은 20년이 흐른 지난해 11월 피해자 측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며 알려졌고 이는 연예계 '빚투(나도 떼였다)'의 발단이 됐다.


'빚투' 논란이 불거진 당시 마이크로닷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관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마이크로닷은 사과하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현재까지 두문분출하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논란 당시 한 매체를 통해 "한국에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으나 말뿐이었다. 어떤 대응도 없었고 현재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 공조 요청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에서 제3국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았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빚투'가 알려진 뒤 두 달이 지난 상황에서 마이크로닷 측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 연예계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인 만큼 마이크로닷 측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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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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