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이세영이 첫 입맞춤을 했다.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진심을 고백하며 입 맞추는 유소운(이세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규(김상경 분)는 정생(장성원 분)에게 "먼 길을 돌아왔지만 때가 됐다. 모두가 꿈꿨던 세상을 다시 만들어 보고자 한다"며 하선을 왕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떠올렸다.


칼에 찔린 후 깨어난 하선에게 이규는 "전하는 멀리 가셨다. 언제 돌아오실지는 나도 모른다. 그때까지는 네가 용상을 지켜야 한다"며 "도망가지도, 죽지도 말라"고 말했다. 자신을 찌른 이유를 묻자 "전하의 옥체 그 자리에 상흔이 있다"며 하선을 찌른 이유를 고백했다.


유소운도 하선의 처소를 찾았다. 그는 하선의 건강을 걱정하여 탕약을 지어와 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들어온 대비(장영남 분)는 유소운에게 "주상의 안위를 챙기지 않고 무얼했냐"고 채찍질했다. 이에 유소운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전하의 옥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그를 보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하선은 웃음 지었다.


이어 유소운은 하선에게 "열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얼굴이 더 붉어졌다"고 걱정했다. 하선은 "이는 열 때문이 아니다. 대비가 중전에게 그러는 모습에 열이 났다"고 고백했다. 하선의 걱정에 유소운은 "아직 하지 못한 말이 많았는데, 전하가 그리 말해주어 체증이 내려간 기분이다"라며 기뻐했다.


유소운의 진심 어린 걱정은 계속됐다. 그는 잠들지 못하는 하선을 위해 책을 읽어주며 임금과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선은 죄책감을 느꼈다. 유소운의 추억속 주인공은 자신이 아닌 이헌(여진구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는 "지금은 혼자 있고싶다"며 유소운을 내보내고 생각에 잠겼다. 그러나 하선을 향한 유소운의 진심은 더 깊어졌다. 그는 궁녀들 대신 자신이 직접 탕약을 달이고 자신이 직접 탕약을 전하러 가는 등 진심으로 하선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치수(권해효 분)와 이규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규는 좌의정의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아무리 비단옷을 입어도 악취는 감출 수 없는 법"이라며 "한때 뜻을 같이했던 옛정으로 마지막 기회를 드리는 것이니 물러나라"고 경고했다.


하선과 이규는 백성을 위해 구휼미를 제공하고자 했으나 신치수는 이를 막아섰다. 이에 하선은 구휼미를 구하기 위해 공납을 조사하기로 했다. "공납을 내지 못해 자식까지 팔아넘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쌀로 공납을 대신 처리하는 대동법을 시행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이규는 계산에 능한 주호걸(이규한 분)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 그를 찾아 나섰다.


유소운은 늦은 시간 까지 나랏일에 몰두하는 하선을 찾았다. 하선은 놀라서 넘어지는 유소운을 끌어안았고 유소운은 그의 다정한 모습에 설레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선은 자신을 위해 탕약을 전해준 유소운의 진심에 크게 감동했다. "식은것도 약효는 같을 것"이라며 유소운의 정성어린 탕약을 한번에 다 마시는 등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서고를 걸으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지 물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유소윤은 "자연스럽고 순박한 것이 좋다"고 답했다. 하선이 "그런 마음이라면 궁 안에서 지내는 것이 답답하지는 않냐"고 묻자 유소운은 그와 눈을 맞추며 "궁 아닌 곳에서 사는 것도 꿈 꾼 적이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궁 아닌 곳에서 사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답해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처소로 돌아온 후에도 유소운은 하선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서고에서 함께 보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규의 손에 이끌려 궁궐을 찾은 주호걸은 "나라를 위해 일해볼 생각 없냐"는 하선의 제안을 무시했고 이에 하선은 자신과 내기를 해 보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결과는 하선의 완승이었다. 노름에 능한 주호걸에 대비해 미리 패를 숨겨놓았던 것. 그러나 하선은 승리 후에도 "강요할 생각은 없다. 마음이 정해지면 돌아오라"며 그를 배려했다.


유소운은 또다시 하선이 있는 서고를 찾았다. 그는 하선의 손을 잡고 "한참 탕약을 달였다. 하루에도 몇번씩 오간다. 핑계가 필요했다"며 하선을 보고 싶어 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제 마음이 이리 떨리는 이유를 감출 수 없다"며 "전하를 연모 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후 입을 맞췄다.


한편,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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