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서울메이트2' 그룹 샤이니 키가 호스트로 변신, 프랑스 친구들과 처음 만났다.


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메이트2'에서는 새로운 호스트로 프랑스 메이트들을 맞이하게 된 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개그맨 김준호, 배우 이기우는 핀란드에서 118년 된 사우나를 방문해 국빈급 대접을 받았다.


이날 코미디언 김숙은 "새해를 맞이해서 선물을 준비했다"며 하얀 봉투를 꺼냈다. 하얀 봉투 속에는 호스트 홍수현, 키, 김준호의 신년 운세가 담긴 종이가 있었다. 그는 홍수현의 올해 운세에 관해 "재주도 많은데 성실함까지 갖춘 당신. 하지만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없다. 욕심을 버리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이에 홍수현은 수긍하면서도 아쉬운 듯 미소 지었다.


키의 운세는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휴식을 즐긴다. 색다른 분야에도 도전해 대성할 운명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는 내용이었다. 오는 3월 입대를 앞둔 키는 '휴식'이라는 단어에 당황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김준호의 신년 운세가 이어졌다. 김숙은 "안타깝지만 김준호의 재물운은 0에 가깝다"며 "모든 재물과 큰 인연이 없는 해다. 다만, 올해는 연애운이 있으니 돈보다는 사랑에 올인하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키의 청담동 하우스가 최초 공개됐다. 스스로 'tvN의 아들'이라고 밝힌 키는 "독립한 지 5, 6년 정도 됐다. 이곳에 이사 온 지는 1년이 넘었다. 아직 적응 중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빛나는 복층 집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는 실내와 더불어 아기자기한 침실, 드레스룸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반려견 두 마리와 거주 중"이라며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언어가 잘 통하는 친구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이후 첫 관찰 예능에 도전한 키는 연신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음악 방송과 같은 아이콘택트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메이트들이 도착하기 전, 동갑내기 절친이자 '서울메이트' 선배 소유에게 전화해 조언을 들으며 긴장감을 풀었다.



곧바로 프랑스 메이트들이 키의 집을 찾았다. 메이트들은 키의 집을 극찬하며 그에 관해 검색했다. 키는 자신을 'K-POP 가수'라고 소개하며 "데뷔한 지 11년 됐다. 르 제니트 드 파리 공연장에서 공연한 적 있다. BTS(방탄소년단) 아느냐. BTS가 저희 다음 세대 K-POP 그룹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메이트 중 한 명이 "나이가 더 많다는 뜻이냐"고 묻자 키는 "나이 얘기 금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키는 호스트로서 완벽한 면모를 과시했다. 프랑스 메이트들에게 유창한 영어는 물론 남다른 센스와 친화력, 출중한 요리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안긴 것. 키가 손수 준비한 떡국에 프랑스 메이트들은 "쌀을 다르게 먹는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정말 맛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핀란드에서 3일째 아침을 맞이한 김준호와 이기우는 국빈급 사우나에 초대받았다. 핀란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인 페카 할로넨의 집이자 핀란드 예술가들의 아지트인 '할로센니에미'에 방문한 것. 장관이나 대통령이 초대받는 투술라 호수 앞 사우나에 도착, 지난 번 야르벤파 시장에 이어 투술라의 부시장이 직접 두 사람을 맞이해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118년 된 사우나에서 김준호와 이기우는 핀란드 감성에 취해 이탄 팩으로 역대급 비주얼을 갱신했다. '왕(王)자 복근'을 만드는가 하면, 비흐따로 맞아 웃음을 자아냈다. 메이트인 마티는 "핀란드에서 사우나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 곳"이라며 "비흐따로 때리면 혈액 순환이 돼서 근육이 이완된다"고 말했다.


김준호와 이기우는 핀란드 사우나의 마무리인 찬물 입수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기만 해도 추워보이는 영하 8도의 매서운 아침, 김준호는 여러 번 시도 끝에 강물에 입수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 보던 그는 "정말 죽을 것 같았다"고 회상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서울메이트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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