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세영이 '광대' 여진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중전 유소운(이세영 분)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하선(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선의 정체를 알아차린 유소운은 처소에서 흐느꼈다. 자신이 마음을 품은 이가 왕 이헌(여진구 분)이 아닌 '광대' 하선인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결국 유소운은 옷을 갈아입고 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하선이 달려와 막았지만 유소운을 막을 수 없었다. 또한 이 사실은 신치수(권해효 분)와 진평군(이무생 분), 대비(장영남 분)에게 공격할 빌미를 주는 것이었다. 중전을 폐위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하선은 대비와 맞서며 막아섰다.

결국 하선은 중전의 폐위를 막기 위해 유소운을 찾아 나섰다. 중전의 아버지인 부원군 유호준(이윤건 분)의 유배지에서 유소운을 확인한 하선을 설득해 궁으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유소운은 새벽에 홀로 나와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하선이 나타나 낭떠러지 앞에 선 유소운을 끌어 안아 막았다. 유소운은 자신을 막는 하선에게 간밤에 고민한 것들을 얘기하며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다. 하선을 좋아하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

두 사람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자객들은 두 사람을 쫓아 화살을 날렸고 하선이 이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하선의 목숨이 위태롭자 유소운은 하선을 "전하"라고 부르며 눈물흘렸다.

부정할 수 없는 한 마디였다. 유소운은 하선이 가짜 왕인 것을 알면서도 그를 "전하"라고 불렀다. 그와 함께한 행복했던 시간들이 이끈 결과물이었다. 유소운은 하선을 향한 마음을 인정했지만 자객으로 뒤쫓기는 위협 속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위험에 처했다.

또한 명나라 사신이 개경에 당도해 조선의 왕과 대면을 요구하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유소운과 하선이 왕실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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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