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눈이 부시게' 한지민이 먹먹한 진심으로 남주혁은 물론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했다.


26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꿈에서 이준하(남주혁 분)를 만나고 오열하는 김혜자(김혜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자는 엄마(이정은 분)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아침마다 놀란다. 하루가 다르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앞으로 얼마나 더 나빠지는 게 궁금하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에 엄마는 눈물을 보이며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는 거다. 일어서는 거 하나까지 누구 도움받아야 하는 그렇게 생각하면 단순해진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던 중 이준하는 병수(김광식 분)와 다툼을 벌였고, 김혜자는 이준하를 말렸다. 이준하는 김혜자에게 "원래 이런 놈이다. 제발 내 인생이 최악이라는 거 알려주지 마라. 나아져야 한다고 무책임하게 이야기하지 마라"라고 버럭 했다. 이어 "이게 살아있는 사람의 눈이냐. 손녀에게 네가 아는 이준하 죽었다고 전해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찼다.


이준하에게 또 한 번 모진 말을 들은 김혜자는 "딱 한 번만 돌아가게 해달라"라고 빌었고, 마침내 25세 김혜자로 돌아왔다. 그는 급히 이준하의 집으로 향했고, 돌을 집어 자해하려던 이준하를 막았다. 그는 "아프잖아. 두고두고 아파할 거잖아. 그러지 마라"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에 이준하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준하와 김혜자는 데이트를 하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김혜자는 "꼭 기자 된다고 약속해줘. 이유는 묻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이준하는 "네 말대로 꼭 기자가 될 테니까 너는 내 여자친구 돼 줘"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때 김혜자는 몸에 이상을 느꼈고 "준하야, 나 한 번만 안아봐도 돼?"라고 물었다. 이준하와 김혜자는 서로를 안았다. 김혜자는 "나 돌아가도 잊어버리면 안 돼"라면서 "이 꿈에서 깨면 할머니로 돌아갈 거다. 미안해"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결국, 김혜자의 꿈속 장면이었고, 현실로 돌아온 김혜자는 오열했다. 이어 홍보관에서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차고 있는 할아버지(전무송)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날 25세 김혜자는 자해하는 이준하를 막고,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또 "여자친구가 되어 달라"라는 말에 대답하지 못한 김혜자는 현실이 아닌 '꿈'임을 직감했다. 그는 "나 잊으면 안 돼"라며 이준하를 향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결국, 현실로 돌아온 김혜자는 오열했다. 비록 꿈이었지만, 25세 김혜자의 진심은 안방극장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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