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지역상권 살리기에 도전하며 경상남도 거제도를 방문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경상남도 거제를 방문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거제도는 대한민국에 두 번째로 큰 섬이자, 대한민국 대표 조선업의 도시다. 김성주는 "거제도는 많은 사람을 구제해 주는 항구, 지세포항은 세상에 알려질 항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제도는 조선소로 유명한 곳이었다. IMF도 불황을 몰랐다. 4년 전부터 조선 산업이 불황을 겪고 이 동네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험난한 제작이 예상되지만, 보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처음 찾아간 곳은 '거제도 토박이' 사장님이 있는 충무김밥집이었다. 김성주는 "충무김밥집이 오픈한 지 3년 됐다. 통영에서 레시피를 받은 충무김밥"이라고 가게를 소개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충무김밥의 맛을 보고 "평범한 맛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던 맛"이라고 혹평했다. 이를 본 김성주는 "단일 메뉴인데 평범한 맛이라니"라며 걱정했다.


이어 백종원은 '요식업 14년 차' 사장님이 운영하는 보리밥·코다리찜집에 방문했다. 사장은 구수한 입담으로 백종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대표님 나온 프로 봤다. 매일 당구장에 가있던데 사람 만들어 놨더라"면서 홍탁집 아들을 언급했다. 이어 "골목식당은 사람 만들어주는 참 좋은 프로"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이 지금 성실하게 일한다. 좋은 친구다"라고 밝혔다. 사장은 "난 괜찮은 사람이다. 하지만 많이 뭐라 하면 주눅이 들어 운다"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백종원은 "뭐라 못하겠다"고 반응했다.


사장은 "살면서 내 음식이 맛없다고 한 사람은 없었다"고 확고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백종원은 시식 도중 "잠깐만"을 외치며 돌연 시식을 중단했다. 특히 백종원의 시식평을 듣던 사장님은 "내 음식은 '아랫지방' 사람들 입맛에 맞춘 것이다. 입맛이 다른 걸 어쩌라고"라며 불만을 내비쳤다.


백종원은 마지막으로 도시락집을 찾았다. 경제가 어려워지며 가장이 된 사장님은 새벽부터 장사 준비로 분주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인간적으로 너무 느리다"며 김밥 싸는 속도부터 지적했다. 김밥을 시식한 후에는 "건강한 맛"이라며 알 수 없는 시식평을 남겼다.


한편, '골목식당'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l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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