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필리핀까지 룸살롱 여성들을 동행해 수억 원을 들여 생일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해 방송에서 이 파티를 언급한 사실이 회자되고 있다.


승리는 지난해 8월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섬까지 빌려서 파티하고 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승리는 "그게 아니고 리조트 예약을 손님들 대신한 것이 섬을 통째로 빌렸다고 와전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아는 인맥을 다 불렀다. 명목은 생일파티 겸 친목 도모다. 좋은 인맥을 저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만남의 장을 열어준 것이다. 서로 윈윈(Win Win)할 수 있는 사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 온라인매체 디스패치는 승리가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섬을 통째로 빌려 이틀간 6억 원 가량의 호화 생일파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행, 해외 투자자들과 지인 등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7일 오후 9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소변·모발 채취와 함께 8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성접대 및 마약 투여 의혹을 비롯한 여러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5시 30분경 조사를 마친 승리는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이 화가 나 계신다.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고 전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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