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체력이...문제야...
김천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인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코트를 응시하고있다. 2019.03.21. 계양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만족스러운 결과다.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19) 완승을 거뒀다.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전적을 1승1패 동률로 만들었다.

경기 후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성과를 이루고 김천으로 간다. 희망이 생겼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원정에서 1승1패를 목표로 했다. 성과를 이루고 김천으로 가게 됐다. 우리에게도 큰 희망이 생겼다. 공격보다 수비 싸움에서 우리가 이긴 것 같다. 상대 주 공격수 이재영과 톰시아를 목표로 수비를 준비한 게 잘 맞아 떨어졌다. 서브로 잘 흔들어 손쉽게 했다.

-1승1패인데 2차전 승리라 의미가 더 클 것 같다.

우리야 어차피 플레이오프를 하고 올라와서 1차전은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웜업한다는 마음으로 1차전을 하자고 했다. 2차전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했는데 잘 됐다. 2차전 3-0 승은 우리가 분위기를 타고 3차전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김천에서 끝내고 싶을 것 같다.

그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저는 5차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나이가 많다고 체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우리는 정신력이 강하다.

-간절함에서 앞섰을까?

상대도 간절하고 우리도 간절한데, 그 크기가 어느 정도라고 표현하긴 어려울 것 같다. 승부 근성이 좋은 것 같다. 처음 와서부터 그 부분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체력보다 정신력으로 잘 버틴 것 같다.

-3-0 승리를 예상했나?

저는 그 정도는 생각 안 했다. 우리가 5세트 전문이라 5세트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상대가 너무 쉽게 무너졌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잘 파고들어야 할 것 같다.

-3차전부터 어떤 작전을 꺼낼 것인가?

어차피 챔프전은 에이스 싸움이다. 힘대힘으로 붙어야 한다. 상대도 단순하게 나올 것이다. 우리도 어찌 보면 단순하게 갈 수 있다. 우리가 단순하게 이기기는 쉽지 않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정교하게 다양성

-센터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우리는 센터에서의 활약이 없으면 상대를 압도하기 쉽지 않은 팀이다. 박정아나 파튜가 있지만 그래도 분배를 하고 가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우리 팀의 색깔이다.

-세터 싸움이기도 하다. 누가 잘 버티느냐의 차이인가?

5차전을 생각하는 것도 그 부분 때문이다. 이효희가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원정도 잘하고 있지만 챔프전이라 많이 흔들리는 것 같다. 그래도 두 선수가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박정아, 배유나에 대한 평가는?

박정아는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배유나는 지금보다 더 활약을 해야 한다. 항상 욕심이 많다. 그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도 하고 있다. 다음 시즌 FA라 본인이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2세트에 문정원이 흔들렸다. 따로 이야기를 하던데?

2세트까지 정원이가 못한 게 아니었다. 스스로 조금 안 되는 부분에 생각이 많더라. 잘하고 있는데 왜 표정이 그러냐. 실수해도 괜찮다고 했다. 빨리 잊으라고 했다. 다음 것을 생각하라고 했다.

-3차전은 홈에서 한다.

홈에서 한다고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 그날의 컨디션, 분위기를 끌고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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