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컬투쇼' 가수 장윤정이 남다른 입담과 라이브로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뮤지가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최근 정규 8집 앨범 '쁘레빠라씨용(preparation)'으로 돌아온 장윤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둘째 출산 후 날씬한 몸으로 돌아온 장윤정은 "연예인들은 돈 들이면 살 빼는 거 쉽지 않겠느냐 말씀을 하시는데, 우리는 몸을 만드는 게 일이다. 독하게 뺐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낳고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이 따로 있다. 관절에 무리가 안 가는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고, 탄수화물도 안 먹었다. 모유 수유를 해야 하니까 단백질은 섭취했다. 보통의 엄마들보다 좀 더 독하게 애를 썼다"고 덧붙였다.


DJ 김태균은 "출산 직후에 앨범 준비를 하면 힘들었을 텐데 남편 도경완이 많이 도와줬느냐"고 물었다. 장윤정은 "임신과 출산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준다. 아이 낳고 남편 때문에 불만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정규 8집 앨범명 '쁘레빠라씨용'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장윤정은 "준비 동작을 의미하는 발레 용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돌아왔기에 제대로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그렇게 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DJ 뮤지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장윤정은 "원래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느냐"고 물었고 DJ 뮤지 "이번 달에 돈 나갈 곳이 많다"고 대답해 웃음을 주었다.


한편 MC 김태균은 "일찍 복귀한 이유에 대해 '미스트롯'출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물었다. 장윤정은 "그렇다. 취지가 '제2의 장윤정'을 찾는 거다. 후배들을 보는 것이 즐겁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런데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후배들이 치고 오면 오히려 제 자리가 위협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MC 김태균은 "그래도 장윤정은 장윤정이다"고 칭찬했다. 장윤정은 "그것과 상관없이 저는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트로트계 황제의 관록을 보여줬다.


한 청취자가 장윤정이 출연 중인 '미스트롯'에 대해 언급하며 "잘 보고 있다. 그런데 붐 씨 좀 제어해주면 좋겠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를 읽은 김태균은 "붐 씨가 어떻길래요?"라고 물었다. 장윤정은 "'미스트롯'이 진지한 프로그램인데 붐 씨가 춤을 자주 추신다"고 설명했다.


"왜 그러신데요?"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장윤정은 "저희 방송이 한번 촬영하면 16시간 정도 걸린다. 다들 지치는데 오히려 붐 씨의 춤이 활력소가 된다. 방송에는 웃긴 장면만 나가서 오해할 수 있을 거 같다. 저는 붐 씨가 없었다면 촬영 못 했을 거 같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윤정은 자신의 장기인 고라니 소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 청취자가 "장윤정 씨 타 방송에서 고라니 소리 봤어요"라고 제보하자 DJ 김태균은 "여기서도 할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어 뮤지는 "김태균형이 정통 고라니 소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윤정은 "혹시 어떤 고라니 소리냐"라고 반문했다. 장윤정은 "김태균 씨의 소리는 암컷을 찾는 고라니 소리다. 내 개인기는 약간 겁먹은 고라니다. 다들 구애하는 고라니 소리를 하길래 나도 다른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라니 소리에 자부심을 보인 장윤정은 김태균과 함께 고라니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이날 지난 12일 발매한 '쁘레빠라씨용'의 더블 타이틀곡 '목포행 완행열차' '세월아'와 자신의 인기곡 '짠짜라'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트로트 황제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한편, '컬투쇼'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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