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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남대로 한복판에 문을 연 LG유플러스 ‘일상로5G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혼밥식당’ 전경.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화창한 날씨, 야외 잔디밭 돗자리에 에이핑크 손나은과 마주 보며 앉아 있다. 손나은은 나의 응원 덕분에 연예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한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손나은은 자신이 직접 싸 온 도시락에서 김밥을 집어 들며 입으로 가져다준다. 찰나의 순간 입을 벌려 김밥을 받아먹는 착각에 빠져든다.

결코 꿈이 아니다.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 ‘일상로5G길’에 가면 현실이 된다. 일상로5G길은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일상의 변화를 불러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일 문을 연 LG유플러스의 5G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직접 체험해봤다. 일상로5G길은 약 661㎡(약 200평)규모에 1층과 2층에 5G콘텐츠로 채워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이 ‘혼밥식당’이다. 가상현실(VR)서비스는 혼자 즐기기에 제격이란 의미를 담은 이곳에 앉아 VR기기를 쓰면 에이핑크 손나은과 아스트로 차은우 등 유명연예인과 둘만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또 정면에 위치한 ‘유플극장’에선 VR기기를 쓰고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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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람객이 VR기기를 쓰고 웹툰 기반으로 제작된 VR옥수역을 체험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2층으로 올라가기 전 만나는 ‘VR온탕’과 ‘VR옥수역’에선 네이버의 인기 웹툰 ‘목욕의 신’과 ‘옥수역 귀신’을 VR기기를 통해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옥수역 귀신은 심장이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 노약자는 체험하지 말 것을 추천한다.

이와 함께 아이돌을 좋아하는 1020세대 취향 저격 공간도 눈에 띈다. U+AR 서비스인데,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보듯 3D로 나타나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고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스타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은 가수 청하가 자신의 히트곡 ‘벌써 12시’에 맞춰 춤을 추고, 관람객들은 청하를 보며 따라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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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로5G길 관계자들이 U+AR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며 가수 청하의 ‘벌써 12시’에 맞춰 안무를 따라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2층으로 올라가면 LG전자의 5G 스마트폰 ‘LG V50’ 듀얼스크린을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같은 최신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AR레스토랑’에선 인기 연예인과 함께 사진도 찍고 연예인을 360도로 돌려가며 동작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VR바캉스, VR스테이션 등 다양한 5G 콘텐츠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일상로5G길을 제작하기 위해 수개월간 공을 들였다. 이 때문인지 그동안 경쟁사의 보여주기식 5G 콘텐츠와 비교해 완성도는 물론 세련된 분위기까지 더해졌다.

일상로5G길 설립 이유에 대해 김세라 LG유플러스 PS부문 마케팅그룹 상무는 “5G는 무거운 기술이란 인식이 많다”면서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는 기술을 보여주기보단 오는 5일 5G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고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보여주기 위해 (일상로5G길을)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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