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미운 우리 새끼'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 홍진영, 이상민의 일상이 그려졌다. 게스트로는 이태란이 출연했다.


어머니들의 환대 속에 등장한 이태란은 먼저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 당시가 39세였다. 40세를 넘기고 싶지 않았다"라며 "남편이 미적지근하게 나오길래 '결혼할 거면 만나고 안 할거면 헤어지자'라고 말했다. 며칠 시간을 줬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남편에 대해서는 "평소에 말이 많지 않다. 과묵하고 진지해보인다. 그 모습이 책임감 있어 보여 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우리 남편도 말이 없다"라면서도 "그래서 답답하지 멋있지는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란은 이어 "남편에게 지금도 아침밥을 차려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예전엔 두 끼만 했는데 지금은 세 끼를 준다. 집과 남편 회사가 같은 건물에 있어서 남편이 점심에 먹으러 올라온다"라고 말했다. 다만 "요리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신혼 초에는 열정을 가지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힘이 들었다. 그 후로는 친정어머니께 요리를 받아와 내가 한 것처럼 세팅만 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JTBC 'SKY 캐슬' 이야기도 나왔다. 이태란은 화제가 됐던 발차기신에 관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라면서도 "제가 직접 한 건 아니다. 합성으로 만든 장면이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래도 제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합성도 가능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정남은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친한 세 명의 누나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여행을 떠났다. 배정남은 누나들을 위해 미리 예습을 한 듯 두바이에 관한 지식을 쏟아냈다. 두바이의 명물인 두바이 프레임, 버즈 칼리파 등에 대한 정보를 술술 읊었다.


첫날 클라이막스는 분수쇼까지 관람한 배정남 일행은 숙소로 향했다. 배정남은 "두바이에서는 배달이 된다"라며 책자를 들고 왔다. 일행은 믿지 않았지만 실제로 배정남이 들고온 책자는 한식 배달 전단지였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는 김신영과 만났다. 다이어트 코디를 자처한 김신영은 다이어트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장을 봤다. 홍선영은 익숙한 듯 밝은 표정으로 시장 상인들에게 한 명 한 명 인사를 건네 웃을 안겼다.


김신영은 다이어트에 좋은 오징어 요리를 만들었다. 홍선영은 김신영에게 받은 삶은 오징어 다리를 입에 물고 '오징어 먹방'을 펼치기 시작했다. 홍진영과 김신영은 입으로 다리 끝 부분만 내놓은 채 오징어를 오물오물 먹는 홍선영의 모습을 보고 포복절도했다. 완성된 음식은 오징어 김밥이었다.


홍선영은 김신영에게 막혀 김밥을 양껏 먹지 못하자 홍진영의 김밥을 빼앗아 먹기도 했다. 놀란 홍진영은 언니의 머리채를 잡으며 분노했다. 김신영은 웃으면서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한 달을 먹으면 입맛이 바뀐다. 라면이 너무 짜고 자장면이 너무 달아진다"라며 조언했다.


스트레칭 시간이 이어졌다. 홍선영은 김신영의 지도 아래 운동을 시작했다. 홍진영의 어머니는 스튜디오에서 "살을 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걱정스러운 눈으로 딸을 바라봤다. 자매는 함께 운동을 하다가 장난을 치며 싸우는 등 현실 자매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보던 김선영은 각서에 "두 사람이 싸우면 2000만 원을 낸다"라는 조항을 넣었다.


이상민은 김보성과 여행을 떠났다. 김보성은 언제나처럼 강인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사실 감기에 걸려 조금 아프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장작을 패 불을 뗀 뒤 "소독을 해야 한다"라며 별안간 연기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러더니 얼마 못가 기침을 하는 반전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이어 잠시 산책에 나섰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산길을 걸었다. 이상민은 "눈 위에 누워보자"라고 권했다. 김보성은 머뭇거리다가 마지못해 누웠다. 잠시 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소리를 내면서 일어서더니 "더 올라가고 싶지만 내려가자"라고 말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보성은 이어 닭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신동엽은 "김보성이 닭을 제일 무서워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보성은 "옥상에 나와 닭이 갇히면 뛰어내릴 것"이라고까지 말하며 겁을 냈다. 그는 실제로 가까운 곳에서 닭 소리가 들리자 마구 뛰어 도망가기도 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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