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동상이몽2' 배우 최민수가 남다른 가족애를 보였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신혼여행지였던 사이판을 다시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민수는 신혼여행지로 가는 길, 강주은이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25년 전 신혼여행에선 내가 운전했다. 지금은 당신이 운전하고 있다"며 "내 인생을 드라이브해주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이어 "장인어른, 장모님이 별명을 지어주셨다. 미니, 주니었다"며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애정표현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강주은은 "부부끼리 다들 닭살스러움이 있지 않냐. 우리끼리도 해봐야겠다 싶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신혼여행지에 도착해 또 한 번 당시를 추억했다.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그때도 잘난 척 무지하게 했다"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 괜찮고 행복할 거라고, 옛날의 우리에게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강주은은 숙소에서 "(결혼 당시) 부모님과 서울에서 헤어지는 거여서 너무 아쉬웠다. 언제다시 부모님을 보게 될지 모르는 거였는데 당신이 함께 신혼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부모님이 행복해하셨다. 상상도 못한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최민수로 인해 부모님과 신혼여행을 떠난 것에,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고마움을 표현한 것. 이에 최민수는 "토끼 같은 내 아이와 헤어지는 거다. 나에게 딸이 있었으면 난 못했다. 사위한테 '너 가'라고 했을 거다"고 반응했다.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깜짝 선물로 부모님 영상 편지를 선보였다. 강주은 부모님은 "주니와 미니(최민수와 강주은 애칭) 정말 착한 사람들이다. 또 만나자. 좋은 시간 보내"라며 유쾌하게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이를 본 최민수는 "너무 보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금지옥엽 키운 외동딸을 한 남자가 빼앗아 간 거다. 마음의 빚이 굉장히 크다. 결혼을 했는데 나쁜 놈도 됐다"며 장인과 장모의 입장에서 결혼을 바라본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최민수는 아내 강주은을 넘어 장인, 장모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부부애와 가족애를 동시에 전해 더욱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더불어 자신을 사위로 허락했던, 결혼 당시 장인-장모 나이가 된 최민수의 역지사지는 시청자들도 공감하게 했다. 무엇보다 장인과 장모에게 "마음의 빚이 크다"며 속내를 털어놔 진솔한 매력도 전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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