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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가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트리플 스쿼드’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김현기기자

“2승1무로 조 1위?”

정대세가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한국 축구가 조 1위로 16강에 갈 것이라 내다봤다. 정대세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트리플스쿼드 페스티벌’ 행사를 앞두고 인터뷰를 치렀다. ‘트리플 스쿼드 페스티벌’은 스트리트스타일 최강전, 축구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행사로 국제아트디렉터스그룹(IADG)가 주최하고 스포츠브랜드 ‘푸마’가 후원한다. 2대2풋살과 축구 관련 전시, 펠레 소장품 특별전 등이 열렸다.

정대세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젊은이들이 축구를 소재로 발산하는 다양한 끼와 열정을 즐겼다. 그리고 행사에 앞서 모처럼 기자단 앞에 나섰다. 자연스럽게 8일 앞으로 다가온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주제로 등장했다. “한국 대표 선수들 중에 아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대표팀에)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유럽 국가들을 보면 쉽지 않다”는 그는 “그래도 16강은 가야죠. 16강은 가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에선 2승 1무를 할 것 같다. 우선 벨기에는 쉽지 않은 팀이지만 일본이 한 번 이겼다. 한국엔 그런 게 압박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벨기에는 비겨야할 것 같다”며 “러시아는 이겨야 한다. 또 알제리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남아공 월드컵을 보니까 알제리가 한 골도 넣지 못하더라. 그러면 2승1무인데 조 1위로 갈 것 같다”고 대표팀에서의 브라질 행보를 밝게 내다봤다.

‘홍명보호’ 색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 대표팀 특징은 2선 공격수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근호도 폭발력이 있고,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다. 지금 시점에선 성적이 잘 안나오다보니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지만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대되는 공격수로는 원톱 박주영을 꼽았다. “난 박주영 같은 선수 스타일을 좋아한다. 3골 정도 기대한다”며 “손흥민과 구자철, 김보경도 골 넣기를 바란다. 같은 팀 골키퍼 정성룡도 골 넣어봤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정대세 자신의 근황도 아울러 전했다. 그는 “일본에 휴가를 다녀왔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축구에 참가했다. 그리고 어제부터 팀 훈련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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