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대표팀 훈련, 15분만 공개후 세트피스 연습
[스포츠서울]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이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이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엿새째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훈련이 15분만 공개됨에 따라 학교 관계자가 취재진을 훈련장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마이애미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홍명보호’가 세트피스 완전정복에 나섰다.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대학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취재진에게 이 날 훈련을 15분만 공개하겠다고 통보했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열린 훈련에서도 마지막 순서로 세트피스 훈련을 진행한 뒤 취재진에서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세트피스는 전략과 전술적으로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그로 인해 홍 감독은 세트피스 훈련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자칫 본선 상대국들이 대표팀의 세트피스 전략을 파악하게 되면 ‘홍명보호’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태극전사들도 세트피스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세트피스가 최고의 득점 루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대성은 “사실 골을 넣기 가장 쉬운 공격이 세트피스다. 강점을 보이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는 가장 쉽게 골을 넣을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대로 수비상황에서 세트피스는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평가전에서 여러차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기록하면서 약점으로 지목돼왔다. 김보경은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가장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대성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순간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본선 경기 전까지 집중력을 보완해 나갈것이다”라고 밝히면서 “본선 상대들은 힘이 좋고 스피드도 빠르다. 순간적인 힘으로 맞서기에는 우리 선수들이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 그래서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세트피스 보완점을 언급했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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