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호, 김영권
황석호(왼쪽)와 김영권이 7일(한국시간) 대표팀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 내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에서 가장 자주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찾는 선수는 누굴일까. 축구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은 신체적인 파워를 기르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대표팀에서는 김영권과 김보경이 대표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마니아다.

중앙수비수 김영권은 대표팀의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거의 매일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 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찾고 있다. 그는 “오후에 한번 팀 훈련을 할 때 오전에 시간이 있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모든 운동은 경기를 대비해서 하는 것이다.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무작정 무거운 것을 든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김영권은 “개인적으로 각자 잘 준비하는 차원에서 하는 운동이다. 대표팀의 피지컬 담당인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많이 상담을 하고 있다. 모자란 부분은 개인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경쟁은 없다. 이 곳에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대표팀 내에서 소문난 ‘웨이트 트레이닝 광’이 이다. 그는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시절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들어왔다.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에도 유럽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꾸준히 피지컬을 만들고 있다. 그는 “아무래도 세계 대회에서는 피지컬적인 면이 중요하고,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순발력이나 파워를 기르기 위해 웨이트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장기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집중적으로 훈련을 한다. 그는 “소속팀에서도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관한)많은 정보를 얻었다. 개인적으로 어떤식으로 하는지 알고 있어서 프로그램은 스스로 만들어서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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