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홍명보호, '드디어 그라운드에 다 모였다!'
[스포츠서울]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한데 모아 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훈련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령이 떨어졌다.”
날카로운 발톱을 감추겠다는 계산이다. ‘홍명보호’가 이틀 연속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훈련에서 초반 15분만을 공개한데 이어 7일에는 전면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6일에는 짧은 시간동안 훈련을 공개했지만 선수들이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앞두고 몸을 푸는 장면밖에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비공개 훈련으로 봐야한다. 지난달 12일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2일 연속 비공개 훈련을 소화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은 지난 6일 훈련에서 세트피스를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다. ‘홍명보호’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세트피스 훈련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훈련 막바지에도 세트피스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변형 공격 전술을 실험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6일 훈련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령이 떨어졌다”면서 입을 닫을만큼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호’는 전력 노출 방지는 물론 집중력 있는 담금질을 위해 비공개 훈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6일 훈련에서 처음으로 23명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3명이 모두 모인 가운데 팀 훈련을 실시했다. 이제 러시아와의 월드컵 본선 1차전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 대표팀은 이틀동안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집중력을 높인 훈련을 통해 본선 준비를 위한 밑바탕을 확실하게 다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