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홍명보 감독, '이제 선수들은 괜찮아졌나?'
[스포츠서울]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이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는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마이애미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홍명보호’가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7일(한국시간) “그동안 체력 훈련을 진행하는 등 본선 준비 체제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부터는 가나전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 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 이후 13일만에 실전이다. 튀니지전 이후 대표팀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일부 선수들이 미열과 감기증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튀니지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최종엔트리 23명이 모두 한 그라운드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가나전은 본선을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훈련 과정이다. 하지만 단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 대표팀은 튀니지전 패배 이후 예상밖의 결과로 인해 심적 부담이 컸다.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한 것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가나전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결과도 중요하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 하는 것이 본선을 앞둔 ‘홍명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마지막 실전 점검이라는 점에서 포지션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선수들이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무리한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기 때문에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홍 감독은 지난 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가나전은 우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튀니지전보다는 플레이 자체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특히 조직적인 면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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