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봄밤\' 제작발표회, 함께 하트 만드는 정해인과 한지민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한지민과 정해인 매직이 통할까.

MBC가 평일 미니시리즈를 오후 9시 시간대로 옮기면서 그 첫 주자를 오는 22일 시작하는 수목극 ‘봄밤’으로 정했다. ‘봄밤’은 지난해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로 신드롬을 일으킨 안판석 감독과 정해인이 재회해 캐스팅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 게다가 여주인공으로는 최근 물오른 연기력으로 다작 행보를 걷고 있는 한지민이 나서기로 해 이들의 시너지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지민은 지난해 영화 ‘미쓰백’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쓴데 이어 최근에는 JTBC ‘눈이 부시게’로 호평받았다. 이 때문에 ‘봄밤’은 정해인의 새로운 로맨스물이자 요즘 타율이 좋은 한지민의 차기작인 ‘봄밤’이 MBC 오후 9시 미니시리즈로 어떤 성과를 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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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그들을 둘러싼 기대와 부담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지만 배우들은 작품과 안판석 감독에 대한 신뢰의 마음을 표명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정해인은 “대본을 볼 때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많이 보는데, 이번에는 감독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선택함에 있어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면서 “9시 편성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텐데, 요즘은 여러가지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많기 때문에 시간대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크게 신경 안쓰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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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역시 “연기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저의 역할이다. 진심을 담아서 하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언제 보더라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실수 있을까가 중요하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수치로만 작품을 평가받기엔 (그수치가) 작은 부분인 것 같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이들이 믿음을 보이는 만큼이나 팬들 역시 기대가 높다.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물. ‘예쁜 누나’처럼 진짜 ‘그냥 사랑’을 이야기를 보여주겠다는 취지여서 ‘예쁜 누나’ 손예진과의 호흡에 이어 정해인이 한지민과 펼칠 로맨스 호흡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은 손예진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보다 나이가 여섯살 많은 한지민과 호흡을 해 연하남 이미지를 이어가는 것일까 하는 시선도 있다. 극중 그가 맡은 유지호 역과 한지민이 맡은 이정인 역이 35살 동갑내기이지만, 연하남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차별화는건)대본에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이유인즉 그가 맡은 유지호가 캐릭터면에서 ‘예쁜 누나’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 극중 유지호는 따뜻하고 강직한 성품의 약사이자 여섯살 아들이 있는 싱글대디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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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지민은 ‘예쁜 누나’ 손예진과 비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단순히 이 대본이 너무 좋고, 이 캐릭터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있고, 감독님 작품이니까 하고 싶었다”면서 “정해인씨가 감독님과 전작에서 멜로를 했기 때문에 주변에서도 왜 이걸 하기로 했느냐고 질문을 많이 해주는데, 손예진씨도 좋아하는 배우고, ‘예쁜 누나’도 좋아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다른게 있다고 생각한다. 심사를 받듯이 누가누가 더 잘했나가 아니라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비교)부분으로 주저하거나 걱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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