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불타는 청춘’에 90년대 청춘스타 번개머리 소녀 ‘이의정’이 새 친구로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8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충남 태안의 250년된 고택에서 새 친구를 기다렸다. 15년 만에 여행을 나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설레었다는 새 친구는 다름아닌 90년대 만찢녀로, 시트콤과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이의정’이었다.


이의정은 “아픈 모습을 보이는게 두려워서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건강을 되찾고 지금의 미소를 되찾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의정은 드라마 촬영 중 갑작스런 뇌종양 선고로 수술하고, 이후에도 고관절 괴사 후유증으로 인공 관절 수술 후 오랜 투병 생활을 해왔던 것.


이의정은 이번 방송을 통해 “하루하루 즐겁고 예쁘게 사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특히 여전히 발끝부터 잔망미를 폭발하며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와 각별한 사이였던 구본승, 김혜림, 홍석천 등은 반가워하며 그를 맞았다.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한 이의정은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특유의 번개머리를 하고 나와 ‘번개머리 소녀’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가 하고 나온 패션 아이템과 의상들은 모두 품절될 정도로 패셔니스타로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톡톡튀는 매력과 유쾌한 에너지로 청춘스타로 우뚝 선 이의정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2006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수차례 치료 끝에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이의정은 완치 후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시한부 판정 3개월을 받았다. 많이 아팠다. 뇌종양 진단 받고 몸에 마비가 왔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의정이 새 친구로 합류한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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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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